태국으로 남해로…대구FC, 새해부터 담금질 ‘분주’
태국으로 남해로…대구FC, 새해부터 담금질 ‘분주’
  • 석지윤
  • 승인 2023.12.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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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2일 소집 후 훈련 준비
9일 치앙라이 출국 후 31일 귀국
짧은 휴식 뒤 2월 3일 남해로
대구전지훈련
프로축구 대구FC가 아시아 무대 진출권 획득을 위해 태국과 남해 등지에서 전지훈련을 떠날 준비 중이다. 사진은 지난 2월 가고시마 전지훈련. 대구FC 제공

2024년 아시아 무대(AFC 챔피언스리그)진출과 프로축구 K리그 1 상위권 도약을 꿈꾸는 대구FC가 1월 초순부터 태국과 남해에서 내년시즌을 준비한다.

대구FC 선수단은 내년 1월 2일 소집돼 다가오는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대구는 한 주 동안 대구스타디움 보조구장 등지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9일 태국 치앙라이로 출국한다. 당초 계획은 소집 이튿날 출국할 계획이었지만 소집 직후 출국하기보단 최소한의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출국해 훈련을 이어가는 편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는 판단하에 일정이 변경됐다. 이후 대구는 1월 말까지 훈련을 마치고 31일 귀국한다. 그리고 짧은 휴가를 보낸 뒤 2월 3일부터 ‘약속의 땅’ 경남 남해로 이동해 2차 훈련을 소화한다. 2차 전지훈련 종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겨울 대구는 1차 훈련을 경남 남해에서, 2차 훈련을 일본 가고시마에서 치르면서 3년만에 해외 전지훈련을 치른 바 있다. 이번 전지훈련 역시 구단은 일본행을 우선적으로 고민했지만, 현지 스파링 파트너 물색 용이성과 태국이 국내나 일본에 비해 기온이 높은 점등을 고려해 태국으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구단 관계자는 “일본이 생각보다 기온이 낮아서 훈련 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태국은 기온이 높기도 하고 (이)용래가 선수 생활을 한 바 있어서 비교적 친숙하기도 해 고르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전지훈련에는 대구 선수단 대부분이 참여한다. 하지만 미드필더 벨톨라 등 일부 선수들과는 훈련 합류 시기로 마찰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관계자는 “비시즌 중인 선수 중 일부와 합류 시기를 조율 중이다. 가급적 1차 훈련부터 계약 중인 선수들 대부분을 동행시키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1차 훈련은 체력 훈련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이 시즌 종료 후 쉬었던 만큼 신체 상태를 다시 훈련과 실전 소화에 무리 없을 수준으로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남해에서 진행되는 2차 훈련에선 전술 훈련이 진행된다. 대구는 이번 시즌 극단적인 선수비 후역습 축구, 일명 ‘딸깍 축구’로 파이널 라운드A에 복귀한 바 있다.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조진우, 이진용 등 수비자원에서 출혈이 있는 만큼 새로 토대를 쌓기 위한 작업이 분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실전에서 발을 맞춰볼 연습경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구에게 남해는 ‘약속의 땅’이다. 지난 몇 년간 대구는 꾸준히 남해에서 시즌 준비를 위한 담금질을 해왔다. 앞서 구단 역사상 리그 최고 순위 경신(3위), 순수 시민구단 최초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FA컵 준우승 등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2021시즌 역시 남해에서의 전지훈련이 밑바탕으로 작용한 바 있다. 다시금 파이널A에 복귀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대구가 이번 전지훈련에서 내년 시즌을 위해 성공적인 담금질을 진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둔 포항 스틸러스는 내년 1월 8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1차 훈련을, 1월 29일부터 2월 9일까지 제주 서귀포에서 2차 훈련을 치를 예정이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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