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40%도 못채운 대학 두배 늘었다
수시 40%도 못채운 대학 두배 늘었다
  • 남승현
  • 승인 2024.01.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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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21곳 3만7332명 미충원
서울 3.4%·비수도권 18.7% 미달
60% 이상 15곳 중 11곳 지방대
서울교대 미충원율 80.5% 달해
교사 선발↓·교권 침해 논란 영향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선발인원의 40%도 못 채운 대학이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중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권 침해 논란 등으로 낮아진 인기를 반영하듯 교대의 수시모집 미충원 비율이 매우 높았다. 수도권 대학의 인기에 반해 지방대 충원도 갈수록 힘들어지는 분위기다.

종로학원은 4일 2024학년도 전국 221개 대학의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 집계 결과 3만7천332명이었다고 밝혔다. 수시모집 선발인원의 14.0% 수준이다.

2023학년도에는 221개 대학에서 수시모집 인원의 13.9%인 3만6천446명을 충원하지 못했다.

미충원 인원이 늘기는 했지만, 모집인원 자체가 전년 대비 증가했기 때문에 ‘불수능’ 영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게 종로학원의 분석이다.

서울권 42개 대학의 미충원 인원 비율은 3.4%였지만, 수도권 47개 대학은 4.8%, 비수도권 132개 대학은 18.7%에 달했다. 2023학년도에는 서울권이 3.0%, 수도권이 5.0%, 비수도권이 18.7%였다.

주요 대학 가운데서는 연세대에서 197명, 홍익대에서 128명, 고려대에서 92명이 미충원됐다.

미충원 비율이 60% 이상인 학교가 15개교로, 전년(8곳)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4곳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비수도권 대학이었다.

학령인구 절벽으로 인한 교사 선발 감소와 교권 침해 논란 등으로 교대 인기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서울교대는 당초 수시모집에서 185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149명을 선발하지 못해 미충원 비율이 80.5%에 달했다. 진주교대(72.1%)와 전주교대(63.8%), 춘천교대(60.8%)도 미충원 비율이 60%를 넘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미충원 비율 상위 20곳 중 4곳이 교대였는데, 전년도에는 20위권에 교대가 한 곳도 없었다”고 밝혔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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