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역 의료계 무시한 작태” 규탄
“민주당, 지역 의료계 무시한 작태” 규탄
  • 임상현
  • 승인 2024.01.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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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사회 ‘이재명 이송’ 비판
“환자 위중했다면 부산서 수술
아니면 일반운송으로 전원해야
의료기관 지방-수도권 갈라치기”
부산시의사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 후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가 서울대병원으로 옮긴 것을 두고 “특권의식으로 국내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부산시의사회는 4일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아 버린 민주당의 표리부동한 작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환자의 상태가 아주 위중했다면 당연히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헬기가 아닌 일반 운송편으로 연고지 종합병원으로 전원했어야 마땅하다”며 “이것이 국가 외상 응급의료 체계이며 전 국민이 준수해야 할 의료전달체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 대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응급외상센터에서 모든 수술 준비가 다 됐음에도 병간호를 핑계로 몇 시간을 허비해 가며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방 의료 붕괴와 필수 의료 부족의 해결책으로 ‘지역 의사제’와 ‘지방 공공의대 설립’을 입법 추진한 민주당 스스로가 우리나라 지역의료 문제의 실체를 전 국민에게 생방송함으로써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를 증명했다”며 “특히 민주당 최고위원은 ‘잘하는 병원에서 해야할 것 같다’라며 의료기관을 서열화하고 지방과 수도권을 갈라치기했다. 이러고도 지방의료 붕괴와 필수의료 부족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했다.

시 의사회는 “심각한 응급상황이 아니었음에도 119 헬기를 전용했다는 것은 그 시간대에 헬기 이송이 꼭 필요한 환자들의 사용 기회를 강탈한 것”이라며 “과연 대한민국 그 누가, 자신이 원한다고 지역에서 119 헬기를 타고 원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갈 수 있나. 국민 기만행위이며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질타했다.

황인옥 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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