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불펜 ‘업그레이드’…오승환 재계약만 남았다
삼성 불펜 ‘업그레이드’…오승환 재계약만 남았다
  • 석지윤
  • 승인 2024.01.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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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김재윤·임창민 영입
철벽 불펜진 완성 앞뒀지만
오승환 재계약은 지지부진
“전지훈련 전 합의점 찾을 것”
오승환
오승환
 
김재윤
김재윤
 
임창민
임창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FA 시장에서 김재윤(33)에 이어 베테랑 임창민(38)까지 영입하며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됐던 불펜 보강을 마무리했다. 이제 남은 것은 ‘끝판 대장’ 오승환(41)과의 재계약 뿐이다.

삼성은 지난 5일 베테랑 투수 임창민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임창민은 계약 기간 2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 조건에 FA계약을 맺었다. 임창민은 통산 487경기 27승 29패 122세이브 57홀드 3.7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46.2이닝 2승 2패 26세이브 1홀드 2.5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로써 앞서 FA시장이 열리자마자 kt로부터 통산 169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김재윤을 영입했던 삼성은 임창민까지 영입하며 국가대표급 불펜진을 완성했다.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까지 잔류할 경우 세 선수로만 KBO리그 통산 691세이브의 철벽 불펜이 완성되는 셈이다. 지난 시즌 각자 다른 팀에서 최다 세이브 2위, 3위, 6위를 기록한 이들은 지난해에만 88개의 세이브를 올리며 클로저로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 불펜 WAR 9위, 평균자책점 10위를 기록하며 리그 최악의 불펜으로 꼽혔던 삼성으로선 환골탈태한 셈이다.

불펜진 완성을 목전에 둔 삼성은 이제 오승환과의 FA계약만을 남겨뒀다. 오승환은 일찌감치 삼성 잔류 의사를 피력하면서 순조롭게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양 측의 계약 규모와 기간에 대한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FA계약이 좀처럼 진도를 보이지 않는 중이다. 오승환은 대리인 없이 직접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구단의 제시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구단 고위 관계자는 “양 쪽 모두 잔류에 대한 견해는 일치한다. 다만 구단에선 샐러리캡 등을 고려해서 제시할 수 있는 금액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데 (오승환 측과) 금액 등에서 견해 차이가 있다”며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전지훈련 시작 전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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