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현·니콜슨 56점 합작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가 안방에서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하며 갑진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가스공사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에서 77-71로 승리했다.
시즌 10승 20패째.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는 갑진년 새해 들어 치른 3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새해 무패를 달리는 동시에 올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한 상태로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삼성을 상대로 고전한 바 있다. 1·2라운드에서 모두 패한 뒤 3라운드에서 겨우 승리를 올리며 1승 2패로 열세를 보였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열세의 원인을 리바운드로 분석했다.
강혁 대행은 “항상 가장 강조하는 것은 리바운드다. 삼성과의 경기에서 1~2라운드는 리바운드에서 많이 뒤졌다. 리바운드에서 이기면 결과는 항상 나쁘지 않았다. 상대가 외국인 선수가 한 명이 안 나오지만 최승욱이나 윤성원, 이동엽 이런 리바운드를 잡아주는 선수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스공사는 전반전 부진한 야투율로 승부를 어렵게 가져갔다. 하지만 리바운드에서 38-29로 앞서며 마지막 4쿼터에서 23-13으로 득점력을 폭발시켜 3연승을 달성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김낙현과 앤드류 니콜슨, 단 두 명만이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 두 명이 각각 25득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31득점 8리바운드로 무려 56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차바위 역시 8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팀 내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높이와 수비에서 힘을 보탰다.
가스공사는 올스타 브레이크 후 오는 18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수원 KT 소닉붐을 상대로 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