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해보는 기부, 얻는 게 더 많았어요”
“처음 해보는 기부, 얻는 게 더 많았어요”
  • 여인호
  • 승인 2024.01.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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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초, 연말연시 라면·목도리 나눔
대구동도초-5학년7반학생들범어1동행정복지센터

동도초등학교(교장 이철구)는 2023년 12월 20일 지역 행정복지센터인 범어1동 행정복지센터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용돈을 모아 구입한 라면 25팩과 직접 만든 목도리 8개 및 크리스마스 카드 27장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대구동도초등학교 5학년 7반 정여름 담임교사의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연말연시 나눔을 위한 아이디어로 시작했고, 27명의 학급 어린이들이 담임교사의 취지에 공감해 스스로 용돈을 모아 라면을 25팩 구입해 왔다.

구입한 라면은 교실에 트리 모양으로 쌓아 올라 교실을 지나가는 다른 학생들에게 따뜻한 기부의 정신을 새겼고, 실과 시간에 배운 목도리 뜨기 방법으로 정성껏 목도리를 8개를 뜨고 27명 전원이 사랑의 크리스마스 카드도 직접 작성했다.

동도초 학생들은 교실에서 만든 라면 트리를 범어 1동 행정복지센터로 직접 방문해 전했고, 범어1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함께 라면 트리를 만들며 이웃 사랑과 배려와 나눔의 마음을 나누며 진정한선행의 기쁨을 얻었다.

문지후 학생은 “기부를 하는 것은 내 평생 처음이었고, 그동안은 이렇게 지역 주민을 위해 기부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우리반 모두가 직접 용돈을 모아 사고, 목도리와 카드를 직접 만들며 우리 동네에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게 기부를 해보니 기부는 정말 쉽고 재미있으며 신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부가 그냥 기부가 아닌 나 자신이 스스로 얻는 것도 있는 기부라고 생각한다. 함께한 5학년 7반 친구들과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동도초 이철구 교장 선생님과 정여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정여름 교사는 “학교에서 도덕 시간에 배우는 나눔과 배려의 마음은 이론 위주거거나 짧은 시간 배워서 실생활에서 그 방법과 마음 내는 법을 몰라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부의 경험을 동도초 학생들이 우리 지역에서 도움과 관심이 필요한 단 한명의 사람에게라도 사랑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세상의 큰 도움이 되는 인재들로 자랄 수 있다. 이 기부를 마중물로 삼아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실제적이고 유용한 봉사를 실천하는 인성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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