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프라자갤러리·갤러리동원, 지역 활동 중견작가 4인 작품 60여점 전시
대백프라자갤러리·갤러리동원, 지역 활동 중견작가 4인 작품 60여점 전시
  • 황인옥
  • 승인 2024.01.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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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1일부터 3월10일까지
김광한-향기가득
김광한 작 ‘향기가득’

대백프라자갤러리, 갤러리동원이 기획·주관하고 TBC가 주최하는 ‘회화, 다이얼로그(Dialogue); 절묘한 조화’전이 2월 21일부터 3월 10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갤러리동원 봉산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대구에서 활동 중인 중견작가 4인을 초대해 마련하는 이번 기획전에는 김광한, 김명숙, 장민숙, 황옥희의 최근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연극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인 ‘다이얼로그(Dialogue)’는 그리스어 ‘Dialogos’가 어원으로 연극이나 영화에서 두 명 이상의 인물들이 서로 주고받는 대화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인 ‘다이얼로그’는 이처럼 작가들과의 조형적 소통과 교류를 최우선으로 한다.

이에 따라 전시에는 현대회화가 갖는 형상의 해체와 평면성에서 비롯된 실험적 화면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극사실적 묘사와 함께 처리된 간결한 배경은 의식의 확장을 이끈다.

작가 김광한의 조형요소는 절대적 가치와 의미를 정물화를 통해 함축적으로 담아내는데 있다. 서구적 조형요소와 동양의 미적개념이 함께 조합된 창의적인 조형성을 감각적으로 표출한다. 여백의 이론적 배경을 고찰하며, 여백의 특징을 현대적 조형요소로 재해석하며 절대적 미의식을 확장한다.

김명숙-인상
김명숙 작 ‘인상’

 또 김명숙은 30여년 꽃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풍경화에 천착하던 중 꽃집에서 다양한 형태의 꽃묶음과 화분, 꽃다발, 꽃병을 보고 아름다움에 매료돼 꽃을 묘사하기 시작했다. 그의 꽃들은 세부적인 묘사를 생략한 채 단순화화해 개략적인 형태만을 보여주고, 색채포름에 비중을 둔다. 하지만 전체적인 이미지는 비교적 간결함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장민숙-cadmium-red
장민숙 작 ‘cadmium red’

여기에 장민숙은 빨강, 파랑, 초록 등 원색 사이로 수많은 사각 형태들을 중첩하고 있다. 일정한 크기의 사각패턴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 작품은 마치 전통 규방문화에서 볼 수 있었던 조각보를 연상케 하고 있다. 특히 면 다채로운 색채로 꾸며진 신작들에서 활발한 회화성이 극대화되고 있다.
 

황옥희-초대전
황옥희 작 ‘In my time’

그리고 황옥희는 중첩된 색의 조율과 깊고 풍부한 자연의 풍미를 더해주는 마티에르는 단순한 기법을 넘어 회화적 밀도감을 더해주는 화면을 구사한다. 삶에서 경험했던 수많은 기억의 풍경들을 사색의 공간으로 치환한다. 특히 반복적 형태와 색채의 구현은 본질적 가치를 탐구하려는 긴 여정의 출발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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