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셀 코리아’충격…증시 급락·환율 급등
외인‘셀 코리아’충격…증시 급락·환율 급등
  • 강나리
  • 승인 2024.01.17 21: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 작년 11월 수준 2435.9
원·달러 12.4원 오른1344.2원
17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2% 넘게 급락하면서 2천430선까지 추락했다. 기업 실적 충격과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잇단 악재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61.69포인트(2.47%) 급락한 2,435.9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중순께와 비슷한 수준으로, 12월 산타 랠리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4포인트(0.15%) 오른 2,501.23에 개장한 뒤 곧장 하락 반전했으며, 외국인 매도세 여파에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 약세는 외국인이 이끌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천55억원어치 현물을 순매도했고,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만4천여계약(1조1천884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역시 유가증권시장에서 119억원어치 현물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8천522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4원 급등한 1,344.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개장부터 장을 마칠 때까지 낙폭을 지속 확대했다. 오후 3시께 장중 최저점인 2,435.34까지 내려앉았다.

아시아 시장에서 코스피 낙폭은 이날도 두드러졌다. 유일하게 코스피보다 부진한 홍콩H지수(-3.4%)를 제외하면 일본 닛케이225지수(-0.40%), 대만 자취안지수(-1.07%)보다 하락 폭이 컸다.

전날 미국 증시가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기준금리 기대감을 후퇴시키는 발언에 약세를 보인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외국인 수급 여건이 악화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전 종목이 하락을 면치 못했다.

약보합세로 마감한 SK하이닉스(-0.83%)의 낙폭이 가장 작은 수준이었고,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2.62%),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셀트리온(-5.07%), 현대차(-2.36%), 네이버(-4.78%), 포스코홀딩스(-4.23%)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상승 종목 수는 72개였으나 하락 종목은 852개로 10배 이상 많았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