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커스] 세계경제포럼, AI보다 기후변화가 올해 인류의 최대 위협
[미디어포커스] 세계경제포럼, AI보다 기후변화가 올해 인류의 최대 위협
  • 승인 2024.01.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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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응답자 경기 침체, 가계 부채 順
세계 각계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보다 기후변화를 올해 인류의 최대 위협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펴낸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 2024’에 따르면 전 세계 전문가 1천490명을 대상으로 34가지 글로벌 리스크 중에 복수로 선택하게 했더니 66%가 ‘극한의 날씨’를 골랐다.

‘AI가 생성한 가짜 정보’와 ‘사회적·정치적 대립’은 각각 53%와 46%로 2위와 3위였다.

이밖에 ‘생계비 위기’(42%)와 ‘사이버 불안’(39%)을 지목한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의 2/3가 날씨를 위협 요인으로 보는 것은 지난해 여름 북반부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난 점과 관련이 깊다.

올해 또한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는 엘리뇨가 5월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가짜 뉴스 또한 주요 위협 요인으로 떠올랐는데, 각국의 관련 규제 속도와 효과가 생성형 AI의 발전을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세계 76개국에서 크고 작은 선거가 치러져 전 세계 인구 80억명 중 절반이 넘는 42억명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가운데 허위 정보들이 급속도로 유포될 환경적 요인은 넘친다.

오는 4~5월 총선이 열려 10억에 가까운 인구가 투표장으로 향하는 인도의 응답자들은 허위 정보를 첫 번째 리스크로 찍었다.

보고서는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국가 자체가 범죄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을 거론하기도 했다.

북한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조직이 지난해 2억달러(약 2천678억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훔쳐 핵 개발 프로그램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를 사례로 든 것이다.

WEF는 발생한다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과 인구, 천연자원의 상당한 비중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건 또는 상태를 ‘글로벌 리스크’로 정의하고 있다.

WEF는 이러한 ‘글로벌 리스크 인식 조사’(GRPS)와 별도로 국가별 리스크 인식 조사도 벌였다.

총 36가지 리스크 가운데 한국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지목한 리스크는 경기 침체, 가계 부채, 자산 거품 붕괴, 노동력 부족 등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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