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잦아들자…대구 독감환자 134배↑
코로나 잦아들자…대구 독감환자 134배↑
  • 윤정
  • 승인 2024.01.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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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의무 없어져 급증
단체 생활하는 10대 40% 차지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고 마스크 착용이 점차 줄어들면서 독감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8~2022년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2022년 전국 독감 환자는 87만3천590명으로 전년(9천574명) 대비 무려 91.2배나 증가했다.

독감 환자는 2018년 272만3천341명, 2019년 177만4천635명, 2020년 78만3천505명, 2021년 9천574명으로 계속 줄다가 2022년 급격히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구는 2022년 4만9천91명으로 전년(368명) 대비 134배 폭증했고 경북도 120배 늘었다.

정우용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때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사회적 이동·접촉이 줄면서 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감소했지만 일상회복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사라지자 독감 환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독감환자는 특히 학교와 학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10대가 전체 독감 진료인원의 39.7%(34만7천1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9세 이하가 25.8%(22만5천727명), 20대 13.2%(11만5천564명), 30대 9.3%(8만1천537명), 40대 7.4%(6만4천571명)로 뒤를 이었다.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는 2022년 858억원으로 전년(25억원)보다 34.3배 늘었다. 2022년 기준 1인당 진료비는 9만8천원이었다.

독감 예방은 ‘예방접종’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접종은 독감 유행 2주 전에 해야 하고 고위험군은 10~11월에 하는 것이 좋다. 시기를 놓쳤더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독감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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