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신의철 센터장 연구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맞서 우리 몸 면역반응도 변화”
IBS 신의철 센터장 연구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맞서 우리 몸 면역반응도 변화”
  • 윤정
  • 승인 2024.01.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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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T세포 면역반응 밝혀
신의철센터장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변이하는 것처럼 인간의 면역반응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 신의철 센터장(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사진) 연구팀이 오미크론 변이 돌파 감염(백신 접종 후 감염) 때 형성된 기억-T세포가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주에도 강한 면역반응을 보이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0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이뮤놀로지’에 실렸다.

기억-T세포는 한 번 경험한 바이러스 항원을 기억하고 있다가 다시 들어오면 즉시 반응하는 면역세포의 한 종류다. 특히 세포 살상 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제거해 감염이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다.

연구팀은 오미크론 돌파 감염을 겪은 회복자의 말초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분리한 후, 코로나19 오리지널 바이러스와 다양한 오미크론 변이주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반응하는 기억-T세포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오미크론 돌파 감염을 경험한 사람들은 오미크론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출현한 새로운 변이주에 대해서도 기억-T세포 반응이 강화됐다. 오미크론 돌파 감염을 겪음으로써 미래에 새롭게 출현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까지 증강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기억-T세포 면역력 강화의 원인이 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특정 부위도 찾아냈다.

신의철 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오미크론 돌파 감염을 경험하면 새로운 변이주에 감염되더라도 중증 코로나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백신 개발 때 이 부위를 고려한다면 그다음 변이주에도 기억-T세포가 방어력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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