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 해 보낸 김성윤, 억대 연봉 진입할까
최고의 한 해 보낸 김성윤, 억대 연봉 진입할까
  • 석지윤
  • 승인 2024.01.24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수 양면 활약…주전 꿰차
두 차례나 태극마크 달기도
올해 연봉 인상폭 최대 관건
스프링캠프 전 마무리 전망
김성윤
김성윤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삼성 라이온즈의 ‘작은 거인’ 김성윤(24)이 ‘억대연봉’에 진입할 수 있을까.

삼성은 이번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오재일 이후 4년만에 외부 FA 2명을 영입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이제 삼성의 스토브리그 마무리까지는 단 한 계단만이 남았다. 바로 연봉 협상이다.

구단별로 114억2천638만원으로 샐러리캡 상한액이 정해져있는 가운데 지난해 삼성은 104억4천73만원을 지출했다. 상한액까지 여유분은 9억8천565만원으로 많지 않은 상황이다. 2명의 외부 FA 자원을 영입하며 여유도 많지 않았다. 연봉 협상만 잘 마무리되면 삼성은 홀가분하게 일본 오키나와로 스프링캠프를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선수들 가운데선 구자욱, 강민호, 백정현 등 핵심 전력 중 상당수가 이미 FA계약과 비FA 장기 계약 중이다. 나머지 선수들 중에선 김성윤, 이재현, 김지찬, 우완 이승현등을 제외하곤 인상 요인이 뚜렷하지 않다. 결국 이들의 인상폭이 연봉협상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김성윤이다. 김성윤은 지난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타율 0.314(245타수 77안타) 출루율 0.355 장타율 0.404 OPS 0.759 2홈런 20도루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전 시즌까지 준족에 비해 아쉬운 타격과 수비 판단으로 중용받지 못했지만, 공수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으로 시즌 중반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런 활약상을 인정받아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예비역임에도 불구하고 시즌 도중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등 두 차례나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김성윤은 지난해 연봉 4천300만원을 수령했다. 규정타석을 채우진 못했지만 인상 요인이 충분한 덕분에 생애 첫 ‘억대 연봉’에 진입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성윤 외에도 데뷔후 매년 꾸준히 성적이 우상향 중인 내야수 김지찬(지난해 연봉 1억6천만원), 고졸 신인 2년차에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며 팀내 홈런 3위를 기록한 이재현(지난해 연봉 6천만원), 불펜이 무너진 가운데서도 평균자책점 3.60 14홀드로 팀내 불펜 자원 가운데 오승환 다음가는 성적을 기록한 우완 이승현(지난해 연봉 1억2천만원) 등의 인상폭 역시 관심사다.

삼성 구단은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이 순조롭게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연봉 협상 역시 마무리 단계다. 곧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오승환의 올 시즌 연봉이 줄어드는 등 샐러리캡 여유분을 남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