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관·기업 유치로 ‘소멸위기 극복’…문경 새 미래 연다
대학·기관·기업 유치로 ‘소멸위기 극복’…문경 새 미래 연다
  • 신승식
  • 승인 2024.01.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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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국 시장, 올해 자치역량 강화 ‘총력’
한국체대 유치 추진위 출범
조례 제정 등 발빠른 행보
주변 지역과 연대 구축 노력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 추진
내달 市-道-대학 MOU 체결
돌리네습지 생태관광지 조성
문경새재·구 쌍용양회 개발
스포츠·관광 어우러진 도시로
사과·오미자 전략작목 선정
문경새재 주흘산 하늘길 조성
주흘산에 추진하는 스카이워크 및 데크로드 조감도.

문경-한국체육대유치
한국체육대학교 유치를 위해 범시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퍼포면스를 선보이고 있다.

오미자
다섯가지 오묘한 맛을 내는 문경오미자.

문경시장
신현국 문경시장

“2024년은 민선8기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중부내륙철도 개통에 맞춰 실현 가능한 시정기획을 수립해 속도감 있는 사업들을 추진하겠습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2024년을 중앙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유기적인 공약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변화하는 행정환경을 조성해 문경의 자치역량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신 시장은 “정부가 다양한 저출산 정책을 쏟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는 지방도시가 안고 가야할 과제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국가균형발전에 따른 대학, 기관, 유망기업 유치 등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경시민에게 특유의 추진력으로 인정받는 신현국 문경시장이 2024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핵심과제를 살펴봤다.

◇한국체육대학 유치

한국체육대를 문경에 유치해 학생과 교직원을 전입 인구로 확보하고 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신 시장은 민선8기 출범과 함께 가장 효율적인 인구유입은 기관, 학교, 기업유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국체육대 문경 이전을 위해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조례 제정과 주변 인구감소지역과의 연대를 구축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국군체육부대 스포츠 인프라와 한체대 이전으로 연계가 이뤄진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강점과 중부내륙철도 개통에 따른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을 내세워 1%의 가능성을 갖고 지속적인 유치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 추진

숭실대 문경캠퍼스 유치는 현재 문경시와 문경대 간 확약서를 체결한 후 의료 및 건강영역 특성화 대학 설립과 글로벌 캠퍼스 운영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 보고회를 지난해 10월 개최하고 오는 2월 숭실대, 문경대, 경북도, 문경시 간 MOU 체결을 계획하고 있다.

숭실대와 문경대 간 통합이 이뤄질 경우 문경시는 지역 인구증가는 물론 고등교육 인프라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시는 한 해 동안 경북소방장비기술원, 농민사관학교 등 기관 유치와 국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투자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백종원 대표의 (주)더본코리아의 외식산업개발원, 글로벌 워터리조트 기업인 테르메그룹의 워터파크·호텔, 강릉 커피공장으로 유명한 테라로사 등 국·내외적으로 굵직한 기업들을 유치하는 성과를 내며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문경 돌리네 습지, 명품 생태관광지로 개발

올해 10대 중점 과제 중 하나로 세계적으로 희소성과 중요성을 인정받은 ‘문경 돌리네 습지’를 포함해 세계적인 명품 생태관광지로 개발한다.

문경 돌리네 습지는 물이 고이기 힘든 돌리네 지형에 습지가 형성된 매우 희귀한 곳으로 습지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국가 습지보호지역 지정됐다. 세계 람사르습지 인증, 세계 람사르습지 도시 후보지 선정, 환경부 생태관광지역 지정,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선정 등 국내·외 인증사업 5관왕을 달성했으며 지속적인 인증 사업을 통해 세계 유네스코 지질공원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문경 돌리네 습지를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습지로 접근성 개선, 단산터널 개통에 따른 접근성 확보 등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차장 및 숙박시설, 음식점 등 편의시설을 조성해 학술적 가치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연말 탐방지원센터가 준공되면 돌리네 습지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등 다채로운 전시 콘텐츠 제공, 돌리네 습지에 자생하는 야생화단지를 조성해 탐방객의 만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문경사과와 오미자 집중 성장

문경시는 10대 중점과제에 2028년까지 사과, 오미자를 전략 작목으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성장시켜 농가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수립했다.

이를 위해 문경시는 사과, 오미자의 병해충 예찰팀으로 구성된 전략작목연구소를 출범시켜 꽃가루부터 수확에 이르는 전반적인 연구를 통해 과수 품질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농가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해 현제 감홍 재배 면적인 400ha에서 800ha로 두배 늘리고 농가 생산량 2.3t에서 3.2t까지 끌어올려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스포츠 관광도시 조성

문경시는 스포츠와 관광이 어우러진 조합으로 인프라 조성에도 힘쓴다. 지난해 커피 전문기업인 테라로사와 25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약속하고 올해 옛 쌍용양회 문경 시멘트 공장 일대를 독창적인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한다.

주흘산 케이블카 설치와 함께 하늘길 조성사업으로 스카이워크 및 데크로드를 조성해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여 문경새재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먹거리에 새로운 변신도 꾀한다. 지난해 협약을 맺은 백종원의 더본 코리아와 올해 본격적인 메뉴를 개발해 먹거리 관광이란 대전환을 추진하고 2025 아시아 소프트테니스 선수권대회,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등 국제·전국 단위의 체육행사를 유치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무한친절(無限親切) 세계 1등 친절도시로

문경시는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무한친절(無限親切) 세계 1등 친절도시 문경’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친절운동을 전개한다.

시는 지난해 ‘새롭게, 재밌게, 멋있게’ 3게 긍정 실천운동을 기관, 단체, 기업 등 전 시민이 동참하는 광범위한 실천운동을 전개했으며 올해 추진하는 친절·스마일운동은 무한친절의 정신을 바탕으로 친절한 마음, 친절한 공간, 친절한 일 처리로 정해 실천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또 세부적으로 △친절한 마음을 위한 긍정마인드 갖기 △시민이 동참하는 친절한 민원인 되기 △친절한 행동을 위한 인사하기 △친절한 일 처리를 위한 신속하고 명료한 업무 인수인계와 업무전문성 확보하기 등 분야별 과제를 수립해 실천을 유도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새재를 비롯한 지역 관광자원 개발과 기관, 대학, 기업 유치는 인구 소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올해 설정한 10대 중점과제는 중장기적인 문경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만큼 효율적으로 추진해 시민에게 부응하는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신승식기자 sss11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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