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약점 지적 뒷문 보강…불펜 고민 덜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약점 지적 뒷문 보강…불펜 고민 덜었다”
  • 석지윤
  • 승인 2024.01.30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맥키논, 야수 쪽 키플레이어”
작년 부진 오재일 절치부심
김재혁, 상무서 기량 좋아져
외야진 체력 안배 도움 기대”
박진만-삼성감독
박진만 감독
 
시볼드-레예스-맥키넌
올시즌 삼성의 새 외국인 선수들. 왼쪽부터 코너 시볼드, 데니 레예스, 데이비드 맥키논.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47) 감독은 지난해 이맘때와 다르게 ‘불펜 고민’을 덜고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삼성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이 진행되는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박진만 감독은 오키나와로 떠나기 전 약점으로 지적됐던 불펜을 보강한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이맘때 불펜에 대한 고민을 안고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며 “구단에서 불펜을 보강해준 덕분에 이제는 다른 부문에 더 신경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5.16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쳤다. 이에 삼성은 지난해 kt wiz 마무리 김재윤과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임창민을 영입했다. 여기에 기존 마무리 오승환이 잔류했다. 지난 시즌 세이브 부문 2위 김재윤(32세이브), 3위 오승환(30세이브), 6위 임창민(26세이브)이 모두 삼성의 뒷문을 지키게 된 것.

보강이 이뤄진 불펜에 비해 나머지는 변수 투성이다.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 와이드너를 대신해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이예스를 영입했다. 꾸준히 마운드를 지키며 상수역할을 했던 뷰캐넌의 부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인 셈. 그리고 외야수 호세 피렐라를 대신해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맥키논을 영입했다. 박진만 감독은 맥키논을 야수진의 ‘키맨’으로 꼽았다.

박 감독은 “맥키논이 2024시즌 야수 쪽 키플레이어다. 맥키논이 3루수로 뛰는 게 우리에겐 가장 이상적”이라며 “오재일이 지난해에 부진했지만, 올해에는 절치부심하고 있다. 오재일이 1루를 맡고, 맥키논이 3루수로 자리 잡으면 타선에 숨통이 트인다”고 말했다.

어깨 수술로 전열을 이탈한 주전 유격수 이재현의 공백은 김영웅과 강한울이 경쟁하면서 막을 전망이다. 내야 유틸리티 류지혁은 일단 2루수로 출장하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외야진 역시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볼 공산이 크다. 지난해 후반기에 맹활약한 김성윤이 ‘주전 중견수 1순위’로 부상했다. 중견수로 활약했던 김현준은 우익수로 이동하고, 우익수 구자욱이 좌익수로 옮겨 수비 부담을 줄인다. 여기에 외야진에 경쟁심을 심어줄 예비역 김재혁도 등장했다. 김재혁은 2022년 삼성에 입단해 1군 무대에서 15경기만 뛰고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지원해 두 시즌을 보냈다.

박 감독은 “김재혁은 입단 초기 때부터 지켜봤던 선수다. 상무에서 기량이 좋아졌다”며 “외야진에 건전한 경쟁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외야진 체력 안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이 오키나와에 1, 2군 캠프를 마련한 덕분에 박 감독은 퓨처스(2군) 캠프에도 자주 방문해 유망주들을 살필 수 있다. 팀 최고참 오승환도 캠프 초반에는 퓨처스팀에서 ‘자신의 계획’에 맞춰 몸을 만든다.

박 감독은 “오승환 정도의 선수는 자신만의 훈련 계획이 있다. 퓨처스 캠프에서 몸을 만들다가 평가전이 열리는 2월 말에는 1군 캠프에 합류해 실전 감각을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석지윤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