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선거제 만장일치 의결에 "100%라니 북한인가"
한동훈, 민주당 선거제 만장일치 의결에 "100%라니 북한인가"
  • 김도하
  • 승인 2024.02.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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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준연동형 유지와 비례용 위성정당 창당’ 선언에 만장일치로 의결한 데에 “얼마 전 북한에서도 99점 몇 퍼센트 나왔던데 100%라니 북한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장일치로 할 걸 지금까지 왜 이렇게 지지고 볶고 했는지 모르겠다”며 “전부 동의했다는 건데 왔다 갔다 하면서 거짓말하면서 대표한테 위임하겠다, 이걸 왜 한 건가”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치를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준연동형 비례제는) 국민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선거제도, 정확히 말하면 자기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선거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준연동형 유지를 ‘야구’에 비유하면서 “축구하는 줄 알고 준비했는데, 선수 1명이 야구한다고(바꿨다)”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과 마찬가지로 기존 병립형(축구)으로 회귀할 것처럼 입장을 보이다 선회한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병립형 입장이 한 번도 변한 적 없고 지금도 그렇다”면서도 “우리는 소수당이다. 축구하는 줄 알고 준비했는데 야구한다면 야구도 준비해야 한다”며 위성정당 창당 준비 중임을 알렸다.

또한 “우리는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이고 지지층이 있다. 180석 가진 당들끼리 야합해서 이런 제도를 만들려고 한다. 여기에 대해서 대비책이 없어야 하나. 여기서 위성정당 만들지 않고 최강욱, 조국, 윤미향, 김의겸 그런 사람들이 모이는 당이 (비례 의석을) 다 가져가게 둬야 하나. 그건 책임 있는 당이 아니다”고 천명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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