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역 거점 의대 신설 반드시 필요”

“정부 의대정원 증원 발표 환영
지방 의료 붕괴 막을 촉매제 기대”
“지역 양질 의료서비스 제공 위해
역량 결집해 의대 신설 이뤄낼 것”

포항시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발표와 관련해 ‘적극 환영한다’면서도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거점 의대도 반드시 신설돼야 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일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2천명 증원해 현재 3천 58명에서 5천 58명으로 확대하고 늘어나는 의대 입학정원을 비수도권의 기존 의과대학 중심으로 집중 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포항시는 정부가 국민 생명과 건강권을 보장하고 벼랑 끝 위기에 놓인 지방 의료 개선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19년 동안 묶여 있던 의대 정원을 과감하게 확대한 것을 환영했다.

이번 의대 정원 확대가 지방 의료 붕괴를 막을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의과대학 신설에 대해서 구체적 로드맵 제시없이 추후 논의키로 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며 근본적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지역 거점 의대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수도권 집중과 이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는 특정 지방정부의 문제가 아니고 열악한 지역의료 현실은 지방소멸을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어 의료 취약지로 손꼽히는 경북은 의대 신설이 반드시 필요한 지역이다.

특히 지역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포스텍과 같은 세계적인 연구 역량을 갖춘 대학에 의대를 신설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의과대학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는게 포항시의 의견이다.

시는 이를 통한 국가균형발전과 의사과학자 양성은 시대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포스텍 의대와 연계 추진하는 스마트병원은 지역 거점 상급종합병원 역할을 수행해 수도권에 집중된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시켜 수도권과 지방의 심각한 의료 불균형을 개선해 줄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부가 지방의대 신설을 지속 검토한다고 밝힌 만큼 시는 지역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경북도, 포스텍과 모든 역량을 결집해 정부를 설득하고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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