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외신도 취재 이어가기로
K-할매 콘텐츠로 주목 기대
국내에서 경북 칠곡군 할매 힙합 그룹 열풍이 이어지자 세계 주요 외신도 주목하고 나섰다.
세계적 통신사인 로이터(Reuters) 등의 외신 취재가 잇따르며 칠곡군 할매래퍼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알려질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3일 김재욱 칠곡군수 인터뷰와 함께 칠곡군 지천면 신4리에 사는 평균 연령 85세 할머니로 구성된 ‘수니와 칠공주’ 관련 기사와 영상을 공개했다.
1851년에 창간된 로이터 통신은 AP, AFP와 함께 세계 3대 국제 뉴스 통신사로 뽑힌다. 150개국 230개 도시에 지국이 있으며 19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제공한 기사와 영상을 통해 칠곡할매래퍼가 전 세계 언론사와 방송사에서 소개된다.
로이터 통신에 이어 다른 주요 외신도 수니와 칠공주 등 칠곡할매래퍼 취재를 이어갈 예정이다.
칠곡군에는 8인조 ‘수니와 칠공주’와 ‘보람할매연극단’을 비롯해 ‘우리는 청춘이다’, ‘어깨동무’ 등의 할매 래퍼 그룹이 활동하고 있다.
15인조로 구성된 ‘텃밭 왕언니’도 내달로 예정된 창단식과 축하 공연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권장원 교수는 “로이터와 같은 세계적인 통신사가 한국 할머니 활동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의미가 크다”라며 “세계적인 고령화 시대를 맞아 K-팝처럼 칠곡군 할머니들이 ‘K-할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철기자 pbcchul@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