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 상품 시장 1년간 12% 성장
PB 상품 시장 1년간 12% 성장
  • 강나리
  • 승인 2024.02.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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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분기~2023년 3분기
편의점 증가율 19.3%로 최고
가정간편식, 일반 브랜드 앞서
경기 침체·고물가 여파에 인기
경기 침체 흐름과 고물가 여파로 가성비를 앞세운 유통업체의 자체브랜드(PB) 상품 매출이 지난 1년여 간 큰 폭으로 증가했다.

PB는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와 협력해 생산한 뒤 자체 브랜드로 내놓으면서 마케팅·유통 비용을 줄이고 소비자 가격을 낮춘 제품이다. 이마트 노브랜드, 롯데 온리프라이스, GS25 유어스 등이 대표 브랜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닐슨아이큐(NIQ)를 통해 오프라인 소매점 약 6천500곳의 2022년 4분기~2023년 3분기 1년간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내 PB 상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9% 성장에 그친 전체 소비재 시장 성장률보다 약 6배 높은 수준이다.

부문별 PB 시장 성장률은 비식품 7.4%, 식품 12.4%로 식품 부문이 전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대한상의는 소비자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품질 대비 저렴한 PB 상품 구매를 늘리고, 필요하지 않은 비식품 식품 구매는 줄인 영향으로 분석했다.

전체 매출 대비 PB 비중이 가장 큰 오프라인 업태는 대형마트(8.7%)였다. 이어 기업형 슈퍼마켓 5.3%, 편의점 4.1% 등이 뒤따랐다.

연간 PB 매출 증가율은 편의점이 19.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형마트 10.3%, 기업형 슈퍼마켓 5.7% 순이다.

특히 유통사의 가정간편식(HMR) PB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에서 모두 즉석 국·탕·찌개 매출은 PB가 일반 제조사 브랜드를 앞질렀다. 즉석 국의 경우 구색 수가 적은 편의점에서는 PB 매출 비중이 82.2%에 달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도 각각 69.1%, 51.9%에 육박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3분기 기준 한국 전체 소비재 시장에서 PB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로, 부문별로는 식품과 비식품이 각각 3.9%, 4.6%로 나타났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글로벌 유통업계 평균 자체 브랜드 점유율이 21%인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므로, 유통사들은 자체 브랜드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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