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을 원희룡 공천…빅매치 ‘명룡대전’ 펼쳐진다
계양을 원희룡 공천…빅매치 ‘명룡대전’ 펼쳐진다
  • 김도하
  • 승인 2024.02.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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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기·인천 공천 지역 발표
동작을 나경원·분당갑 안철수
수원 3곳 확정…野 현역과 경쟁
발언하는정영환공천관리위원장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7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15일 단수 공천 지역을 추가로 발표함에 따라 수도권의 ‘한강벨트’와 ‘수원벨트’, 영남의 ‘낙동강벨트’를 중심으로 한 대진표가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서울에 이어 이날 경기·인천 단수 공천 지역을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및 PK(부산·경남) 일부 지역의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수도권과 영남의 대진표가 가닥이 잡히면서 ‘빅매치’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이목이 쏠린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국민의힘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공천하면서 이른바 ‘명룡(이재명·원희룡) 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원 전 장관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임하며 이 대표의 대장동 사업 관련 의혹을 직격한 바 있다.

이 대표는 2022년 6월 지방선거와 함꼐 치러진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지난달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역구 의원은 지역구 그대로 나간다고 발언했다.

이로써 두 사람의 ‘빅매치’가 이번 총선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 분당갑에서도 접전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4선에 도전하기 위해 공천을 받은 이 지역에서는 친노(친노무현) 성향의 민주당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다만 이 전 총장은 당내에서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지호 당 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 등 다른 예비후보들과의 경쟁을 먼저 펼쳐야 한다.

서울 동작을에서는 국민의힘의 나경원 전 의원이 조기에 공천을 확정지었다. 현재 이 지역구는 판사 출신인 민주당의 이수진 의원이 대표하고 있으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이수진 의원이 다시 공천을 받게 되면, 나 전 의원과의 리턴 매치나 추 전 장관과의 스타급 여성 중진 간의 대결이 기대된다.

서울 광진을에서는 국민의힘의 오신환 전 의원과 민주당의 고민정 의원 간의 대결이 확정되었다.

4년 전 총선에선 고 의원이 오세훈 후보를 이겼으며, 이번에는 오세훈계로 분류되는 오 전 의원이 복수전에 나서게 되었다.

수원 지역구 중 국민의힘은 수원갑, 수원병, 수원정 등 3곳에서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곳에서 민주당의 김승원, 김영진, 박광온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낙동강 벨트 지역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의 경쟁이 이미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은 경남 김해갑, 김해을, 양산을, 부산 사하갑에서 현역 의원들을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이 지역에서 아직 공천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영남권 중진들을 재배치하여 민주당 지역구를 탈환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해을에서는 민주당의 김정호 의원과 국민의힘의 조해진 의원 간의 맞대결이 기대되며, 양산을에서는 두 경남지사 출신인 김두관 의원과 김태호 의원의 대결이 주목받고 있다.

부산 사하을에서는 민주당의 영입인재 이재성 씨와 5선인 국민의힘의 조경태 의원 간의 경쟁이 예상되며, 서울 서초을에서는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의 박성중, 지성호 의원, 신동욱 전 앵커 간의 경선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경기 의정부갑에서는 국민의힘의 전희경 전 정무비서관이 공천을 받았고, 민주당에서는 박지혜 변호사가 전략공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진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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