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방식 미정 TK 11곳, 현역 컷오프냐 경선이냐
與 공천방식 미정 TK 11곳, 현역 컷오프냐 경선이냐
  • 이지연
  • 승인 2024.02.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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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신인 접전 일부 선거구
여론조사 등 재심사 할 수도
‘여성·청년 우선’ 배제 못해
현역 의원 이탈 최소화 하고
물갈이 명분 챙기기 분석도
선거구 획정 안된 경북 일부
공천 심사 더 늦어질 가능성
국민의힘 대구경북(TK)지역 현역 의원 4명이 공천을 확정짓고 본선에 돌입하게 됐다. (관련기사 참고)

TK선거구 중 절반인 14곳의 공천 방식을 결정하면서 남은 11곳에 대한 공천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PK의 낙동강 벨트 사수를 위한 중진 ‘험지’ 출마 압박이 비껴가면서 여성, 청년 우선 공천과 현역 컷오프 등에 대한 긴장감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공관위는 18일 발표에서 대구 5곳과 경북 6곳 선거구에 대한 공천 방식은 결정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은 선거구는 대구 △동구갑 △동구을 △북구갑 △수성구을 △달서구갑이며 경북은 △김천 △안동예천 △구미을 △영주영양봉화울진 △경산 △군위의성청송영덕이다.

우선 대구 북구갑과 수성을은 현역 의원이 여성이다.

이날 1차 발표 기준으로 대구는 양금희(북구갑), 이인선(수성을) 의원 2명 모두 경선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반면 경북에선 김정재(포항북구),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재선을 바라보는 두 여성 의원에 대한 여론조사 등 객관적 평가는 물론 감산 항목에 대한 ‘고심’도 발표 연기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온다. 5명 이상 예비후보들이 공천 경쟁 중인 동구갑과 동구을은 현역 의원과 비등한 점수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서구갑은 현역인 홍석준 의원과 양강 구도를 형성 중인 유영하 예비후보가 ‘각고의 테이블’에 올랐다는 전언이다.

국힘 텃밭인 TK에서 현역 의원 이탈을 막으면서 ‘혁신’을 위한 물갈이 명분도 챙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공관위는 추후 여성·청년 등 우선 공천이나 경선 지역구 등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공관위가 이르면 2~3일 내 다시 회의를 열고 나머지 지역구에 대한 공천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선 발표에서 제외된 지역구는 현역과 신인 경쟁이 치열한 곳도 일부 포함돼 있어 여론조사 등 재심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선거구 조정이 진행 중인 경북 안동예천, 영주영양봉화울진, 군위의성청송영덕은 공천 심사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19대 총선에서는 44일, 20대 때는 42일 각각 앞두고 선거구 획정이 이뤄졌다. 여야 모두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지만 강 대 강 대치로 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질수록 현역 프리미엄은 높아질 수 있고 정치 신인들은 선거 운동 효과에 제약을 받을 수 있어 TK지역 물갈이 폭에 대한 예비후보들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정부와 대통령실 인사들이 대거 도전한 경북 김천과 구미을, 경산도 공천 혈투의 대표 전장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대구경북 25곳 국회의원 선거구 중 14곳에 대한 공천 방식을 발표했다.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원내대표과 추경호(달성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만희(경북 영천청도)와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은 단수추천으로 1차 관문을 넘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대구경북 10곳은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키로 했다.

경선은 대중 인지도가 높지 않은 정치 신인에 비해 현역 국회의원에게 다소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역 의원과 대통령실·정부 출신 인사들의 경쟁이 대거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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