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와 우호 협력사업 계기
대구 수성구와 독일 카를스루에 시의 우호 교류협력 사업을 계기로 대구지역 성악가가 독일 데뷔 무대를 치렀다.
수성구청은 대구에서 활동하는 성악가 바리톤 김주현(30)씨가 지난 2일(현지 시각 기준) 카를스루에 국립극장의 시즌 오페라 ‘카르멘’ 무대에 올랐다고 6일 밝혔다. 김 씨는 상등병 모랄레스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음색과 다채로운 표현력으로 무대를 꾸몄다.
카를스루에 국립극장은 발레단, 극단, 관현악단, 오페라단, 합창단 등 예술인 750여 명이 상주하며 매년 750여 회 공연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김 씨의 독일 데뷔는 수성구와 카를스루에 시의 우호 교류협력 사업을 계기로 이뤄졌다. 김 씨는 영남대학교 성악과 출신으로 순수 국내파로 활동하다 처음 해외 무대에 올랐다.
앞서 수성구는 지난해 7월 카를스루에 시와 우호 교류 협력 의향서를 체결해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와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간 교류 협력 사업으로 지역 성악가의 해외무대 진출 기회를 갖게 됐다.
수성아트피아는 올해도 현지 시즌 오페라 무대 데뷔 오디션을 진행한다. 대구·경북의 재능있는 대학생들이 현지 경험을 통해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유럽의 유명 극장 예술감독 4명을 초청해 ‘오펀스튜디오(OpernStudio) 오디션’도 추진한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