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저출생 극복 시책 조기 시행 ‘속도전’
경북, 저출생 극복 시책 조기 시행 ‘속도전’
  • 김상만
  • 승인 2024.03.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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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완전돌봄·안심주거 등
4대 분야 72개 실행 계획 마련
조기 추경…상반기부터 집행
李 지사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저출생과 전쟁 모든 화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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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일 도청에서 열린 ‘저출생과의 전쟁 과제별 실행계획 보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초저출생과의 전쟁에 모든 화력을 집중해 성과가 눈에 보이고 느낄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경북도 제공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저출생과 전쟁 전략구상이라는 뼈대를 완성한 후 유례없는 속도로 세부 실행계획까지 내놨다. 2주 만에 전략구상에서 실행계획까지 마련했다.

7일 경북도는 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재로 ‘저출생과 전쟁 과제별 실행계획 보고회’를 열고 조기 추경, 조기 시행, 조기 체감 등 속도감 있는 정책 집행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는 실과에서 마련한 4대 분야 72개 실행계획 보고에 이어 조기 추경 등 재원 확보, 시범사업 우선 추진 등 정책이 현장에서 빠르게 시행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도는 특히 온종일 완전 돌봄 분야의 핵심 과제인 ‘우리 동네 돌봄 마을’과 중소기업 근로 시간 단축을 통한 ‘조기 퇴근 돌봄’ 등은 세부 추진계획과 재원 집행 방안까지 마련돼 곧 현장에서 시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안심 주거 분야의 ‘신혼부부 임차보전금 이자 지원’과 ‘청년 신혼부부 주거 안정 월세 지원’ 등은 구체적인 수혜 대상과 지원 금액을 마련했으며 관련 절차가 완료되면 바로 집행될 예정이다.

도는 양육 친화형 공공임대주택은 756세대로 올해 건설 기술심의 등 사전 절차가 본격 이행되고 이밖에 5개 시군에 지역 밀착형 공공임대주택 200호를 공급하고 사업비를 이번 추경부터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시군도 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한다.

도는 앞으로 건축되는 공공임대주택에는 ‘우리 동네 돌봄 마을’ 등 육아 친화 시설을 반드시 설치하고 관련 시설도 집적화시킬 계획이다.

또 공직에서는 부모가 긴급 돌봄이 필요한 아이를 데리고 근무할 수 있도록 ‘아이 동반 근무 사무실’을 상반기 내 마련하고 전국 최초로 ‘아빠 출산 휴가 한 달’, 보육 휴가 등을 시행키로 했다. 도청에서 시범 운영 후 모델을 완성해 민간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도는 완전 돌봄 클러스터(특구) 조성, 우리 동네 돌봄 마을 시범사업 운영 지원, 산단 특화 돌봄·교육 통합센터 건립 등 대한민국 저출생 극복을 위한 핵심 과제는 정부에 예산지원을 건의키로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눈에 보이고 느낄 수 있는 초저출생 정책을 추진하라”고 당부하며, “저출생 위기는 이미 시작됐으며 현재 저출생과의 전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으니 모두가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저출생 정책을 현장에서 체감하도록 추진하고, 아이 낳으면 좋다는 생각을 가지도록 홍보에도 집중해야 된다”며 “초저출생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해 예산 등 모든 가용 수단을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도는 3~4월중 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4~5월중 저출생과 전쟁 현장 토크쇼, 5월 국회 세미나 등을 연다는 향후 계획 아래 5월 중 경북 주도 대한민국 저출생 극복 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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