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공공주차장 부지서 유물 무더기 출토
동구 공공주차장 부지서 유물 무더기 출토
  • 김수정
  • 승인 2024.03.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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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창조밸리 진입도로 2구간
유구 23기·유물 169점 발굴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 추정
문화재硏 “공사 시행해도 무방”
안심창조밸리 진입도로 건설구간 발굴 유물들
대구 동구 괴전동 안심창조밸리 진입도로 건설구간(2구간)에서 발굴된 유물들. 동구청 제공

대구 동구 도로·공공주차장 조성 부지에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유물이 무더기로 발굴됐다.

10일 동구청에 따르면 1월 9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괴전동 안심창조밸리 진입도로 건설구간(2구간)에 대한 정밀발굴조사에서 삼국·통일신라시대 유구 23기와 유물 169점이 확인됐다. 대상지인 2구간은 2천333㎡로 북·남쪽 1, 2구역으로 나눠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대상지에는 적석목곽분과 목곽묘, 석곽묘 등 삼국시대로 추정되는 분묘군을 비롯해 금동세환이식, 철촉, 철모 등 금속류 유물과 와편, 토기편 등 통일신라시대 토도류 유물 등이 발견됐다.

앞서 지난해 안심창조밸리 진입도로 건설구간 1구간(4천691㎡)에서도 유물 561점이 발견된 바 있다.

최근에는 효목동 동촌유원지 동편주차장 조성공사 부지 2천524㎡에서도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조선시대 유물 41점이 출토됐다.

발굴조사는 서쪽과 남쪽 2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사면부에 해당하는 1구역(1천556㎡)에서는 기단건물지 1동, 수혈 6기, 주혈 1기, 구상유구 4기가, 2구역(968㎡)에서는 수혈 2기, 구상유구 3기가 조사됐다. 출토된 유물은 토기, 평기와, 청자, 백자 등 토도류 외에도 편자, 칼 등 금속류가 있었으며 유적의 중심연대는 조선시대로 추정됐다.

안심창조밸리 진입도로 2구간과 동촌유원지 동편주차장 부지 발굴조사를 수행한 (재)춘추문화재연구원과 (재)성림문화재연구원은 행정절차를 거쳐 계획된 공사를 시행해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냈다.

동구청 관계자는 “발굴문화재에 대한 소유권 확인과 유물의 기록·보존 과정을 거친 후 예정된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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