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적생 전병우, 내야 개편 주인공 될까
삼성 이적생 전병우, 내야 개편 주인공 될까
  • 석지윤
  • 승인 2024.03.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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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시범경기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득점 활약
공수 양면서 안정감 보여
주전경쟁 변수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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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얼굴 전병우(31)가 삼성 내야진 개편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새 얼굴’ 전병우(31)가 올 시즌 내야진 주전경쟁에 새로운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병우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전병우는 첫 타석부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첫 번째 타석을 맞은 그는 원 스트라이크 이후 2구째 변화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시범경기 전병우의 첫 안타. 그는 이후 김재성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이날 선제 득점을 올렸다. 4회 선두타자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선 볼 두 개를 골라낸 뒤 3구째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지는 6회 역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초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익수 옆 안타를 쳐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두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난 전병우는 이날 5타수 3안타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또한 그는 애매한 숏바운드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등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전병우가 시범경기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면서 개편을 앞 둔 올 시즌 삼성 내야진 주전경쟁에 새로운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올시즌 삼성의 내야진은 데이비드 맥키넌-김지찬-류지혁-김영웅으로 정규시즌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고질적인 송구 불안을 보인 김지찬이 중견수로 포지션 전환 중인데다 기대를 모았던 김영웅은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전병우가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주전 자원으로 급부상할 경우 기존 예상과는 다르게 내야진이 꾸려질 가능성이 배제할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현재로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수 가운데 누구도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로 사자군단의 일원이 된 전병우로서는 입단 당시 내야 백업으로 여겨졌던 당초 예상과 달리 주전 자리를 노릴 기회를 맞게된 셈이다. 전병우가 남은 시범경기 동안 현재의 페이스를 이어가 내야의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이날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한화에 6-1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1승 1패째. 또한 이날 승리로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중 가진 연습경기(1무 8패)와 시범경기를 포함해 11경기 만에 첫 번째 승리를 맛봤다.

9회 대타로 투입돼 쐐기 솔로 홈런포를 쏘아 올린 강민호를 비롯한 이성규, 김재혁은 모두 9회 대전구장 담장을 넘기는 손맛을 봤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좌완 이승민은 3.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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