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주 약세에 하락 마감…2천660선 내줘

11일 코스피지수가 반도체주 약세 영향으로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해 2천660선을 내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0.51포인트(0.77%) 내린 2,659.8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4.77포인트(0.55%) 내린 2,665.58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지속하다 장 후반 들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77억원, 1천12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장 초반에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개인은 장중 순매수와 순매도를 반복하다가 장 후반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1천85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23%), SK하이닉스(-3.08%), 한미반도체(-2.70%)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또 삼성SDI(-2.93%), LG화학(-1.58%) 등 이차전지 종목과 현대차(-3.75%), 기아(-1.71%) 등 자동차 종목이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32%), 철강 및 금속(-1.33%), 운수장비(-1.34%) 등이 내렸다.

반면 코스닥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보다 2.75포인트(0.31%) 오른 875.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7포인트(0.32%) 내린 870.41로 시작해 보합권 내 등락을 하다 오름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천84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 791억원, 93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7천630억원, 11조520억원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강나리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