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세계 챔피언 기록을 가진 홍수환 전 한국권투위원회 회장은 12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홍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을 통해 “날개만 달아주시면 날겠다. 실천하는 홍수환이 되겠다”며 “후손들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홍수환이 되겠다”고 발언했다.
그는 1호 영입인재인 정현미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을 이어 자유통일당의 2호 영입인재가 됐다.
홍 전 회장은 1974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세계복싱연맹(WBA) 밴텀급 타이틀 매치에서 우승해 챔피언에 등극했다. 경기 직후 모친에게 통화로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고 말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1977년 파나마에서는 4차례 다운된 뒤 KO(knockout)로 승리하며 ‘4전 5기 신화’로 불리기도 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