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경북지역 공천은 최근 5·18 폄훼 등 과거 발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예비후보의 선거구인 대구 중구남구에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새로 공천하면서 마무리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저녁 대구 중구남구에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공천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공천은 이날 기준 대구·경북 지역 25개(대구 12개, 경북 13개) 선거구 모두 마무리됐다. 이 가운데 대구는 △중구남구(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 △동구군위군갑(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동구군위군을(강대식 의원) △서구(김상훈 의원) △북구갑(우재준 변호사) △북구을(김승수 의원) △수성구갑(주호영) △수성구을(이인선 의원) △달서구갑(유영하 변호사) △달서구을(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달서구병(권영진 전 대구시장) △달성군(추경호 의원) 등 12곳이다.

경북은 △포항시북구(김정재 의원) △포항시남구울릉군(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경주시(김석기 의원) △김천시(송언석 의원) △안동시예천군(김형동 의원) △구미시갑(구자근 의원) △구미시을(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경산시(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 △영천시청도군(이만희 의원) △상주시문경시(임이자 의원) △고령군성주군칠곡군(정희용 의원) △영주시영양군봉화군(임종득 전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 △의성군청송군영덕군울진군(박형수 의원) 등 13곳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3일 대구 서구와 경북 영천·청도, 영주·영양·봉화, 의성·청송·영덕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TK 지역 21개(84%) 선거구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대구 중구남구에선 이날 재공천된 국힘 소속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과 5·18펌훼 발언 등으로 공천이 취소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도태우 변호사, 민주당 허소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등 3명이 맞붙는다.

동구군위군갑에선 이번에 국힘 국민추천제로 뽑힌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신효철 전 민주당 대구동구갑 지역위원장이, 동구군위군을에선 현역인 국힘 강대식 의원과 정은실 자유통일당 동구을 당협위원장,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 등이 3파전을 벌인다.

북구갑에선 국힘의 국민추천제로 선정된 우재준 변호사와 민주당 박정희 전 북구의원, 박진채 한국국민당 북구당협 위원장이, 북구을에선 국힘 김승수 의원과 민주당 신동환 영진전문대학교 겸임 조교수, 개혁신당 황영헌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자유통일당 정한나 예비후보, 무소속 신유상 전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이 5파전을 준비하고 있다.

수성구갑에선 5선의 국힘 주호영 의원을 상대로 민주당 강민구 대구시당 위원장, 자유통일당 김수진 전 영남대 외국어 연수원 영어강사, 무소속 김기현 전 국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등 4파전을 치른다.

수성구을에선 국힘 이인선 의원과 민주당·새진보연합·진보당 등 3당의 ‘선거연합’으로 선출된 새진보연합 오준호 전 20대 대선 후보, 개혁신당 조대원 대구시당위원장, 무소속 박경철 수성미래연구원 원장 등 4명이 맞붙는다.

달서구갑에선 최근 국힘 현역인 홍석준 의원(초선)을 제치고 단수 추천을 받은 원조 친박 유영하 변호사와 민주당 권택흥 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본부장이 양자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달서구을에는 3선의 국힘 윤재옥 원대대표를 상대로 민주당 김성태 전 달서을지역 위원장, 자유통일당 임명희 정도감리교회 부목사 등 2명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

달서구병은 현역인 국힘 김용판 의원(초선)을 경선에서 누리고 올라온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선거연합’으로 선출된 진보당 소속 최영오 대구시당 달서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맞대결을 벌인다.

달성군은 3선에 도전하는 국힘 추경호 의원을 상대로 박형룡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조정실장이 이번에도 도전장을 내고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경북 포항시북구에선 국힘 김정재 의원과 민주당 오중기 예비후보, 자유통일당 신성환 예비후보, 무소속 김재원 포항지역학연구회 대표 등 4명이 맞붙는다.

포항시남구울릉군에선 국힘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과 민주당 김상헌 전 경북도의원, 자유통일당 박판석 전 포항 자유애국시민연합회 사무총장이 3파전을 준비하고 있다.

경주시에선 국힘 김석기 의원과 민주당 한영태 예비후보, 자유통일당 정수경 예비후보가, 김천시에선 국힘 송언석 의원과 민주당 황태성 예비후보, 무소속 박건우 예비후보가 붙는다.

구미시갑은 국힘 구자근 의원과 민주당 김철호 예비후보, 자유통일당 최인화 예비후보가, 구미을에선 국힘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과 김현권 민주당 구미시을지역위원장, 자유통일당 김영확 전 대구중부소방서 삼덕119안전센터장 등 3명이 대진표를 짰다.

경산시는 국힘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무소속 최경환 전 의원, 진보당 남수정 예비후보, 녹색정의당 엄정혜 전 경산시의원이 경쟁한다.

영천시청도군에선 국힘 이만희 의원의 단수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 단일화한 김장주 전 경북도부지사, 이영수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 무소속 이승록 전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자문위원, 이정호 성균관청년유도회경상북도대의원 등 5명이 총선에서 맞붙는다.

상주시문경시에선 국힘 임이자 의원과 민주당 이윤희 경북도당 수석부위원장, 고령군성주군칠곡군에선 국힘 정희용 의원과 민주당 정석원 신라대학교 겸임 조교수, 무소속 박영찬 전 동안양세무서 행정사무관 등 3명이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영주시영양군봉화군에선 국힘 임종득 전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민주당 박규환 예비후보가 맞붙고, 의성군청송군영덕군울진군에선 국힘 박형수 의원을 상대로 무소속 심태성 상상수산 대표가 도전장을 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