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일 서구의회 부의장 “신념·소신 지키고 싶다”…국힘 탈당
김종일 서구의회 부의장 “신념·소신 지키고 싶다”…국힘 탈당
  • 류예지
  • 승인 2024.03.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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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구의회 의장단 선출 주목
대구 서구의회 김종일 부의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정당활동을 하면서 소신껏 의정활동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고심 끝에 국민의힘을 탈당하게 됐다”며 “그동안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당원과 지지자분들께 감사와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저한 신념과 소신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 주민을 위한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 부의장은 제8대 무소속으로 당선돼 후반기에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제9대에서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돼 부의장 직을 맡고 있다. 김 부의장은 대구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이라는 단체 아래 중지를 모아 활동하다 보니 개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었다. 무소속일 때처럼 옳다고 판단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탈당하게 됐다”며 “공천을 염두에 두거나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껏 활동해야 후회스럽지 않은 의정활동을 할 것 같다. 나 자신을 돌이켜 봤을 때 비굴하다고 느껴지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부의장이 무소속 구의원이 되면서 오는 7월 후반기 서구의회 의장단 선출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후반기 의장 후보로 거론되던 김 부의장이 당적을 버린 것은 ‘의장직 선출 여부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내부 물밑 협상에서 현 의장과의 어긋난 관계가 탈당에 작용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김 부의장이 탈당으로 서구의회 정당별 의원 수는 국민의힘 8명, 무소속 2명이 됐다. 유일한 야당 의원이었던 이주한 구의원은 지난해 3월 탈당계를 제출했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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