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강북경찰서는 덤프트럭을 몰다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8시 24분께 대구 북구 구암동의 한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20대 B씨를 보지 못하고 덤프트럭을 몬 채 우회전하다가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로 B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보행자 신호와 차량신호 모두 빨간불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행자 신호는 B씨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깜빡이다가 빨간불로 바뀌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유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