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봄철 산불 주의 당부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봄철 산불 주의 당부
  • 류예지
  • 승인 2024.03.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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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대구·경북서 10건 발생
최근 10년간 산불 절반 봄 집중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 꼽혀
산행 시 철저한 예방 노력 당부
봄철 건조한 날씨로 산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전국적으로 70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그중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건수는 총 10건으로 1월에 6건, 2월에 1건, 3월에 3건이다.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진압이 어렵고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어 위험하다. 특히 봄철에는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산불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 최근 10년(2013~2023년)간 발생한 산불 중 56%인 319건이 봄에 발생했고 다음으로 겨울 151건(27%), 여름 49건(9%), 가을 48건(8%) 순으로 많았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3시 기준 전국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구경북은 지난 14일 포항을 시작으로 1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주의보가 발령됐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 35% 이하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영덕과 포항, 경주 등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강풍주의보도 발령돼 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함께 겹치면서 산림청도 지난 14일부터 전국에 산불경보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단계는 산불위험지수가 51 이상인 지역이 70% 이상이거나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발령된다.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꼽힌다. 봄철 포근해진 날씨에 등산객이나 나들이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개인이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입산통제구역이나 등산로 폐쇄 구간으로 지정된 장소에는 출입하지 말아야 하고 산행 시 화기물을 소지하거나 흡연해서도 안 된다.

캠핑 시에도 허용된 구역 내에서만 취사나 야영해야 하며 화기 사용 후에는 불이 꺼졌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영농기간 야외에서 농산부산물이나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도 전체 발생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산 인근에서 소각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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