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118년史 첫 여성 회장…박윤경 케이케이 대표 선출
대구상의 118년史 첫 여성 회장…박윤경 케이케이 대표 선출
  • 김홍철
  • 승인 2024.03.1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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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경선…큰 표차 승리
박 회장 “지역 현안 해결 최선”
박윤경-케이케이대표이사회장
박윤경 회장
대구 경제계를 대표하는 제25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박윤경(66) 케이케이(주) 대표이사 회장이 선출됐다.

박 회장이 당선되면서 대구상의가 설립된 이후 118년 만에 최초로 여성 회장이 탄생하게 됐다.

대구상의 회장 선거가 치러진 것은 지난 2000년 제17대 이후 25년 만이다.

당시 회장 후보자 간 치열한 경쟁으로 상공의원들 간의 반목과 갈등이 워낙 심했던 탓에 이때부터 경제계 화합을 위해 추대 방식으로 회장을 결정해 왔다.

대구상의는 19일 오후 10층 대회의실에서 제25대 첫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상의 회장 경선에는 박윤경 케이케이 회장과 장원규(60) 화성밸브 회장이 출마해 경쟁을 벌였다.

경선 결과, 박 회장이 참석 상공의원 전체 112명 중 105명이 참석한 가운데 71표를 얻어 33표를 받은 장 회장을 큰 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대구 출신인 박윤경 회장은 경북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영남대학교 사범대학, 동 대학 경영대학원 경영학과를 나왔다. 그는 재단법인 송화럭비진흥회 이사장, 대한럭비협회 21대 회장, 대구오페라하우스 이사회 이사, 민주평통 자문위원 대구 지역 여성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케이케이 주식회사는 지난 1927년 ‘대구 오일상회’ 이름으로 출발한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다.

신임 박윤경 회장이 이끄는 제25대는 오는 24일부터 3년간 대구지역 상공업계를 대표하게 된다.

이날 박 회장은 향후 대구상의가 나아갈 방향으로 △상의회관 건립기금 및 R&D센터 건립 추진 등도 제시했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에게 분에 넘치는 소임을 맡겨주신 상공의원님들과 21만 지역 기업 대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저를 믿고 대구경제와 상공회의소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회원 기업의 권익옹호와 성장을 든든하게 지원하며, 상공의원의 위상 강화에 노력하겠다”며 “지역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선 명예회장으로 제23·제24대 회장을 역임한 이재하 삼보모터스(주) 회장을, 고문으로는 
이재섭 조일알미늄(주) 회장, 노희찬 삼일방직(주) 회장, 이인중 화성산업(주) 회장, 김동구 ㈜금복주 회장, 진영환 삼익THK(주) 회장을 각각 추대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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