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대구·경북 수출 감소세 지속…전월 比 대구 25%·경북 25.9%↓
2월 대구·경북 수출 감소세 지속…전월 比 대구 25%·경북 25.9%↓
  • 김홍철
  • 승인 2024.03.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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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대구?경북 수출입 현황.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 제공.

주력 산업인 이차전지 소재의 수출 부진으로 대구·경북 지역 수출 감소세가 지난 1월 이후 2개월째 지속하는 가운데 증가 폭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지난 2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는 25% 감소한 7억 6천만 달러, 경북은 14.7% 감소한 29억 2천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의 수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4.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 역시 전국적으로 13.1% 감소한 가운데 대구는 40.3% 줄어든 4억 달러, 경북은 25.9% 감소한 12.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전년 같은 달 대비 대외 교역액은 대구 31.2%, 경북 18.4%나 줄었다.

대구와 경북 주력 수출 상품인 이차전지 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의 수출실적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매우 높은 성장을 보였으나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후 올해 1월에 이어 2월에도 전년 같은 달 대비 대구 61.2%, 경북 34.8%의 큰 폭의 하락세를 지속했다.

무협은 “작년까지는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힘입어 전기 자동차·ESS 시장이 확대되며 자동차 배터리 소재 수출도 급격히 증가했다”며 “하지만 최근 각국의 보조금 축소, 얼리어답터의 초기 구매 수요 완결로 인한 대기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하자 배터리팩 생산량도 맞춰 조정되면서 관련 후방산업인 이차전지 소재 수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성장 산업의 수출 약진은 두드러졌다.

대구의 경우 주요국의 신성장산업 투자로 이차전지 제조용 장비(압연기 +86.2%, 화학기계 +10.6%)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나갔으며, AI 가속기용 인쇄회로(+15.9%) 및 임플란트(의료용기기, +134.0%)도 상승세도 지속했다.

경북 지역 수출은 AI 탑재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로 무선전화기(+60.0%)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냈으며, 태블릿 등 IT 신제품 출시·차량용 디스플레이 전방 수요 증가로 평판디스플레이(+14.6%)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근화 무협 대경본부 차장은 “전기차 판매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이차전지 소재 수출은 작년과 같이 급성장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글로벌 탄소중립의 기조는 유효하며, 이차전지 산업의 중장기적인 구조적 성장이라는 방향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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