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속가능한 환경 만든다
대구·경북 지속가능한 환경 만든다
  • 류예지
  • 승인 2024.03.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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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환경청, 올해 주요업무 발표
안동·영주댐 녹조 중점관리 추진
석포제련소 환경연구용역 착수 등
안전한 산업·자연생태계 조성 계획
‘안동·영주댐 녹조’, ‘금호강 팔현습지 거짓 환경영향평가서’, ‘영풍 석포제련소 노동자 사망’. 대구지방환경청이 당면한 과제들이다. 올해 환경청은 이같은 논란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주민을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21일 환경청에 따르면 올해 물환경 서비스 강화, 안전한 산업생태계 조성, 자연생태계 건강성 제고, 지역 현안 대응 4가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극심한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안동·영주댐 관리를 위해 올해부터 이 유역을 ‘녹조 중점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지난달 안동·영주댐 수질관리협의체를 발족했다. 기초시설부터 원인 물질을 잡고 오염 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경로의 여과 시설도 신설한다. 녹조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댐 인근의 불법 농작을 막기 위해 나무도 심고 있다.

환경영향평가서의 거짓·부실 의혹도 바로 잡는다. 지난해 금호강 팔현습지의 평가서가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라 앞으로는 KAI 등 전문기관과 공동 제작한 체크리스를 활용해 평가서를 사전 검토할 방침이다. 공사 후에도 드론 등 첨단장비를 이용해 계획서상 도면과 일치하는지 비교한다.

노동자 사망과 인근 환경 파괴 등 비판이 일고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에도 엄격하게 대응한다. 7월부터 제련소 인근 대기·생태계 중금속 영향조사 및 개선 방안 마련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또 중점 배출구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운영 중인 무방류 시스템의 적정 가동 여부를 상시 확인한다. 지하수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차수벽 설치도 올해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 국비 4천647억원을 들여 하·폐수 시설을 정비·확충하고 홍수 취약지구 지정, 기업 ESG 지원, 독도 무인조사 확대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친다. 올해부터 예산이 삭감돼 감시원을 채용할 수 없게 된 울진 왕피천에는 주민참여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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