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재산 약 2억 감소…고위공직자 평균은 19억101만원
尹대통령 재산 약 2억 감소…고위공직자 평균은 19억101만원
  • 이기동
  • 승인 2024.03.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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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산은 2022년 대비 2억1000여만원 줄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2억여만원 감소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관보를 통해 윤 대통령을 비롯한 재산공개대상자 1975명의 재산 정보를 공개했다.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 대상이다.

올해부터 이들의 재산공개 내역은 관보뿐만 아니라 공직윤리시스템에서도확인할 수 있다.

관보에 따르면 올해 재산공개대상자의 신고재산 평균은 19억 101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41.2%(813명)가 10억 원 미만이라고 신고했다.

이들의 재산 평균은 전년도(19억 4837만 원)보다 약 4735만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공개대상자 중 50.5%(997명)는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감소했고, 49.5%(978명)는 재산이 증가했다.

재산변동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는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하락 등에 따른 가액변동으로 인한 재산감소가 8062만 원(-170%)이었다.

가액 변동액은 토지ㆍ주택 공시가격, 회원권 평가액 등 가격변동에 따른 명목상 재산 증감액을 말한다. 순 증감액은 예금 증감, 부동산·자동차·유가증권 등 매매에 따른 실재산 증감액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74억8112만1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년 전 공개한 재산신고액(76억9725만9000원)과 비교하면 2억1613만8000원 줄어든 것이다.

윤 대통령 본인 명의의 예금은 1년 전 5억3739만3000원에서 6억3228만6000원으로 9489만3000원 늘었다. 윤 대통령은 예금 증가분에 대해 “급여소득”이라고 설명했다.

김건희 여사 명의의 예금은 종전 50억4575만4000원에서 49억8414만6000원으로 6160만8000원 줄었다.

김 여사 보유 재산(68억4883만5000원)은 윤 대통령 부부 전체 재산의 91%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1년 전보다 총 3억1103만1000원 줄었다

재산공개 대상자 중 총액 1위는 494억 5000만 원을 신고한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었다.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59억7000만원)과 박형준 부산시장(56억원)이 가장 많았다.

재산등록의무자는 ‘공직자윤리법’ 제6조에 따라 매년 1월 1일~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이듬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신고 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공개하도록 되어있다.

공직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된 재산변동 사항에 대한 심사를 오는 6월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윤리위는 공개와 관련 재산 등록에 관련된 사항에서 거짓이나 누락, 비밀을 이용한 이익 취득 등이 발견된 경우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동산 취득 여부, 법인을 통한 부동산 명의신탁 여부 등을 심층 심사해 부정한 재산증식 혐의가 있거나 다른 법 위반사실 등이 발견될 경우, 관계기관 조사의뢰 및 통보 등의 조치도 취한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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