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평균 매매가 19주째 하락
하락 폭 10주째 전국 최고 기록
전세가 하락 폭 늘어 -0.14%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19주째 지속하는 가운데 하락 폭은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락 폭은 10주째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8개 구군 중 수성구는 유일하게 상승세로 전환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의 3월 넷째 주(지난 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0.09%)보다 0.03%포인트 하락 폭이 줄어든 -0.0 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0.03%)보다 0.01% 하락 폭이 확대한 -0.04%였다.
시도별로는 대구와 부산·경남이 각각 -0.06%로 전국에서 가장 하락 폭이 컸고, 이어 경기(-0.06%), 제주(-0.05%), 강원(-0.05%), 충남(-0.04%), 대전(-0.03%), 전남(-0.02%), 충북(-0.02%) 등의 순으로 하락했고, 광주는 보합세를 보였다.
공표 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42곳) 대비 상승 지역은 3곳이 늘어난 45곳이었고, 보합 지역은 13곳, 하락한 지역은 전주보다 3곳이 줄어든 120곳이었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 11월 셋째 주부터 19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파트 분포가 낮아 조사에 빠진 군위군을 제외한 8개 구군별로 보면, 남구(-0.23%)는 대명·봉덕동 위주로, 달성군(-0.12%)은 현풍읍 및 입주 물량 영향 있는 구지면 위주로, 달서구(-0.10%)는 상인·용산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어 서구(-0.09%), 중구(-0.07%), 북구(-0.06%), 동구(-0.03%) 등의 순으로 하락한 반면, 수성구(0.04%)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경북은 전주(-0.03%)보다 하락 폭이 -0.05% 커진 -0.08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상주(0.11%), 경주(0.08%), 영천(0.06%), 문경·김천(0.03%), 안동(0.02%)은 상승세를 보였고, 칠곡군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미분양 물량이 많은 포항 북구는 -0.35%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이어 구미(-0.09%), 경산(-0.08%), 포항 남구(-0.05%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3월 넷째 주 대구의 전셋값은 전주(-012%)보다 0.02% 하락 폭이 늘어난 -0.14%를, 경북은 -0.08을 각각 기록했다.
대구 8개 구군 별로 보면, 달성군(-0.28%)은 구지면·화원읍 위주로, 남구(-0.21%)는 봉덕·이천동 중대형 규모 위주로, 북구(-0.16%)는 동변동 구축 및 침산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북은 포항 북구(-0.35%)는 양덕·장성동 위주로, 구미시(-0.09%)는 공단·구포동 위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