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5일 저녁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대구시민운동장 주변에서 암표상 집중 단속활동을 벌여 야구팬들에게 입장권을 비싼 값에 되판 혐의(경범죄 처벌법 위반)로 A(48)씨 등 암표상 8명을 검거, 즉결심판에 회부했다.
A씨 등은 사전에 확보한 1장당 3만5천원짜리 내야 지정석 입장권 2장을 표를 구하지 못한 야구팬들에게 13만원을 받고 되파는 등 암표 매매 행위를 한 혐의다.
특히 이 가운데 B(66)씨는 1장당 2만원을 주고 산 일반석 입장권 2장을 6만원에 되팔다 단속된 뒤 또다시 암표를 팔다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은 올해 한국시리즈 입장권이 전량 인터넷으로 판매되면서 표를 구하지 못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암표 매매 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 120여명의 경찰을 투입해 집중 단속 활동을 벌였다.
경찰은 2차전이 열리는 이날 오후에도 운동장 주변에 대규모 경력을 투입, 암표 매매 행위를 엄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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