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바늘로 창업 2년만에 수출대박
주사바늘로 창업 2년만에 수출대박
  • 강선일
  • 승인 2011.10.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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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제조업체 (주)유바이오메드
홍콩.동남아 등 100만달러 계약 기계
엄년식 대표
‘주사바늘’ 하나로 창업 2년만에 대박을 터뜨린 대구지역 의료기기 벤처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기업지원단에 따르면 직원 2명으로 시작해 창업 2년이 지난 지역 의료기기 제조업체 (주)유바이오메드는 대구시 및 대구TP의 ‘의료기기 기업 글로벌 마케팅 지원사업’의 후원을 받아 지난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에스테틱 아시아 2011(Aesthetics Asia 2011)’에서 홍콩 피부과 전문병원과 1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지난 20일 주력 제품이자 세계최초의 무통증 약물 직접 전달장치인 ‘마이크로 니들(주사바늘)’(제품명 국내 Tok-Tok, 해외 Tappy)의 첫 선적을 완료했다.

유바이오메드의 마이크로 니들은 100미크론(㎛·1000분의1㎜) 지름의 모기침만큼 가느다란 바늘 형태로, 피부나 두피에 통증없이 약물을 투입할 수 있는 제품으로서 관련업계에선 이미 성공이 보장된 제품이란 입소문이 파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발모제 투여의 경우 본체를 두피에 톡톡 두드려 약물을 바로 전달시킴으로써, 기존에 뿌리는 발모제 투여방식이 갖고 있던 흘러내림이나 끈적임 문제를 해소하고 소량의 약물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어 고가의 약물사용을 최대한 아껴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대구TP는 전했다.

또한 글로벌 화장품 시장인 유럽 진출을 위해 해외인증(ISO13485, CE)을 획득하는 등 제품에 대한 검증도 이미 마친 상태며, 지난 싱가포르 전시회에서 120여개 회사와 수출상담을 진행해 총 13개사에 샘플을 판매하는 등 싱가포르·말레이시아·베트남·태국 등지에 내년 상반기까지 100만 달러의 수출계약 달성이 기대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출신인 유바이오메드 엄년식 대표는 “지속적 연구개발(R&D) 및 제품생산에 주력하고, 대구TP 기업지원단으로부터 ‘대구마케팅공동지원사업’과 ‘IT융복합 의료기기산업 생태계지원사업’등의 지원을 받아 해외전시회 참가 등의 마케팅, 국내외 인허가 및 특허출원 등의 성과로 이런 결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기술 이전과 대구TP 기업지원단의 ‘차세대 선도산업기술 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신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패드로 몸속 세포의 움직임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차세대 실험동물 이미징 장비를 개발해 연구과제가 종료되는 내년 1월 이전에 벌써 2대의 장비를 판매하는 등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에서 주목받는 블루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유바이오메드는 벤처기업의 가장 큰 무기인 차별화된 아이템과 함께 지역 기업지원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관계로, 중소기업청 주관 ‘2010년 기술창업 선도기업인’ 시상식에서 해당 제품으로 은상을, 지난 14일에는 ‘2011년 경북대 R&DB(연구개발 및 비즈니스)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엄 대표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은 창업한 2년 동안 국내외 특허 28건 등록 등 한달에 1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는 창조적 사고에 있다”며 “아직 걸음마 단계인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벤처정신인 새로운 길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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