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국제학교 10학년에 재학 중인 유예지(16)양이 이달 초 SAT에 응시한 결과 만점을 획득했다. 유예지 양은 미국 유학을 거치지 않은 순수 국내파로 처음 응시해 만점을 얻었다.
SAT은 미국의 학부 진학 희망자들이 성공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지를 예측하기 위한 대학입학 평가시험으로 입학 전형의 중요한 평가 요소다.
비판적 읽기(Critical Reading), 작문(Writing), 수학(Mathematics)의 세가지 영역을 평가하며 점수는 각 800점으로 총 2천400점이다.
이 시험은 미국 학생들조차 만점을 획득하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통상 11학년 또는 12학년 학생들이 응시하는 시험이지만 유양은 10학년으로 첫 응시에서 쾌거를 이뤄 주목을 받고 있다.
더욱이 SAT 준비를 위해 많은 학생들이 전문 학원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 반해 유양은 학교 수업내용과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독학했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유양은“앞으로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싶다”며“저널리즘, 모의유엔 등 대구국제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종류의 방과후 활동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국제학교는 2009년 2월 대구시와 미국 학교법인인 리 아카데미(Lee Academy)가 협약을 체결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외국교육기관으로 지난해 8월 개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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