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김경태·황중곤, HSBC챔피언스 출격
최경주·김경태·황중곤, HSBC챔피언스 출격
  • 대구신문
  • 승인 2011.11.0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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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41·SK텔레콤)와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황중곤(19)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총상금 700만달러)에 출전한다.

3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천143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WGC의 연중 4개 대회 가운데 하나로 선수 78명이 컷 탈락 없이 4라운드 경기로 순위를 가린다.

이 대회에 출전 자격을 얻는 것은 쉽지 않다.

올해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올해 앞서 열린 세 차례의 WGC대회 챔피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럽프로골프 투어 공식 대회 우승자, 페덱스컵 포인트 또는 유럽투어 상금 랭킹 상위 5명씩, 일본과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투어 주요 대회 챔피언, 세계 랭킹 25위 이내 선수 등 까다로운 자격 요건을 갖춰야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최경주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황중곤은 일본 미즈노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김경태는 세계 랭킹 25위 안에 들어 출전권을 따냈다.

양용은(39·KB금융그룹)과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은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어니 엘스(남아공), 제프 오길비(호주)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세계 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둘째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선수들의 투표로 정해지는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투표가 이 대회가 끝난 뒤 열리게 돼 있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많은 표를 가져갈 가능성도 있다.

한편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를 예상하면서 매킬로이를 1위, 최경주를 2위에 올려놨다.

PGA 투어는 최경주에 대해 “9월 BMW챔피언십 공동 10위 이후 꾸준히 10위 내에 들었다. 또 최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아시안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며 상승세를 주목했다.

10월30일 역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레이크 말라렌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매킬로이는 우승, 최경주는 공동 7위의 성적을 낸 것도 둘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은 이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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