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선물 변화
수능선물 변화
  • 남승현
  • 승인 2011.11.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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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능이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합격을 바라는 선물들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80~90년대 합격기원 선물로 각광을 받던 엿과떡은 차츰 밀려나고 최근에는 권투 글러브,때밀이 수건 등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야 하는 수험생들이 시간분배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어 각 영역별 시간이 표시돼 있는 수능시계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지난 31일 중구 동성로 일대와 대형 마트에는 수능일을 앞두고 개당 3만원대의 수능시계를 구입하려는 학부모와 고교생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고3수험생을 둔 학부모 이모(48)씨는 “아들이 시험장에서 시간분배를 잘하라고 수능시계를 구입했다”며“수능을 앞둔 합격기원 선물도 예전에 비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구 D문구점 관계자는“수능일이 다가오면서 하루에 10여개의 수능시계가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능시계이외에도 ‘대학가세’라는 의미를 담은 가위, ‘팍팍 밀어준다’는 뜻의 때수건도 인기 있는 수능 선물이다.

‘한방에 합격하라’는 뜻을 담은 권투 글러브, ‘문제를 술술 잘 풀라’는 휴지, ‘정답만 콕 집으라’는 젓가락이나 포크 등의 선물도 여전히 인기다.

또 떡 전문 업체 B사에서 선보인 ‘떡하니 장원급제’ 선물 세트는 포장재를 장원 급제 후 쓰는 관모로 형상화해 학부모들로 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부적 주얼리’도 수능 합격 기원 선물 리스트에 추가됐다.

선물뿐 아니라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여학생을 봐야 한다’‘전교 1등을 하는 학생의 머리카락을 품어야 한다’는 속설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K고 3학년인 수험생 박모(19)군은“수능일이 다가오면서 조금이라도 심리적 안정을 갖기 위해 선물을 서로 주고 받는다”며“단순한 초콜릿, 엿보다는 의미 있는 선물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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