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경재 대구지검장
이경재(56·사시26회)검사장이 1일 대구지검장으로 취임했다.
이 신임 검사장은 “법질서 확립과 인권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검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잔존하고 있는 구조적이고 고질적 부정부패, 폭력조직을 비롯한 각종 민생침해사범을 엄단하여 지역주민들이 편안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검찰이 해야 할 일”이라면서 “검찰권 행사에 있어 부당한 인권침해는 없는지 늘 살피고, 특히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국민의 인권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검찰권은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권한인 만큼 국민을 섬기는 자세를 확립해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억울한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국민 중심의 시각에서 업무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고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을 둘러싼 사법환경이 크게 변한 만큼 검찰이 최고 사정기관으로 지위를 유지하고 검찰의 결정을 국민이 신뢰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형사소송법은 물론 여러 특별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직원간 인화단결에 힘써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특히 “검찰의 업무처리가 아무리 완벽해도 우리가 깨끗하지 못하다면 국민은 더 이상 검찰을 의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사(公私)에 있어서 곧고 올바른 생활자세를 견지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부탁했다.
사법시험 26회 출신인 이 신임 검사장은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와 고려대를 나와 사시에 합격한 뒤 천안지청부장, 대전지검 형사3부장, 대구지검 강력부장, 수원지검 강력부장,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법무부 감찰관, 부산고검 차장검사, 청주지검 검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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