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프로야구 800만 관중시대 예고
2012년 프로야구 800만 관중시대 예고
  • 이상환
  • 승인 2012.02.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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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박찬호-김병현-김태균 등 해외파 복귀 대박 예고
갖가지 흥행요소 프로야구 팬들 관심 모은다
지난해 700만에 육박하는 사상 최다 관중(680만9965명) 동원과 최대의 감독·코치·선수 이동으로 화제를 모은 프로야구는 2012년에도 흥행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한화에 입단한 `코리언 특급’ 박찬호를 비롯해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온 `국민타자’ 이승엽에 이어 넥센에서 국내 무대에 첫 데뷔하는 김병현까지 가세하면서 흥행 측면에서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처럼 올해는 프로야구 팬들을 야구장으로 불러 모을 갖가지 요소들이 넘쳐나면서 관중 800만 시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시즌 이후 팀 전력을 추스른 디펜딩 챔피언 삼성을 비롯한 8개 구단은 해외전지훈련을 실시하며 오는 4월 7일 2012년 정규리그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은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오는 3월17일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2012시즌 시범경기는 팀간 2차전, 팀 당 14경기, 총 56경기를 진행하며, 이후 4월1일 종료된다.

이어 일주일간의 정비시간을 거친 뒤 출범 31년째를 맞는 2012년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4월7일 막을 올린다. 올해 프로야구는 팀당 133경기, 팀 간 19차전씩 총 532경기를 치른다.

올시즌 개막경기는 2010년 최종 순위에 따라 1위에서 4위 팀 구장인 대구(삼성-LG), 사직(롯데-한화), 문학(SK-KIA), 잠실(두산-넥센)에서 2연전으로 시작한다. 올스타전은 7월21일 열린다.

이에따라 올해 프로야구의 판도를 주도할 갖가지 흥행요소 가운데 프로야구 팬들이 관심을 끌고 있는 부분들을 짚어본다.

▲ 박찬호·이승엽·김태균·김병현 해외파 활약=올시즌 단연 주목거리는 돌아온 해외파들의 활약 여부다.

불혹의 나이에 한국무대에 첫 데뷔하는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124승 투수의 진면목을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또 일본에서 돌아온 이승엽과 김태균이 벌일 홈런왕 경쟁도 야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이승엽은 국내에서 홈런왕과 MVP를 5회나 차지한 국민타자다. 하지만 김태균은 만 서른살로 전성기여서 이승엽과의 경쟁에서 양보없는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넥센에 전격 입단한 김병현의 활약여부도 볼거리다.한국 야구 선수중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섰던 김병현은 2004년(보스턴 레드삭스) 두 번째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라 동양인 최초로 양대 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 투수다.

따라서 박찬호, 김병현과 이승엽, 김태균이 펼칠 투타 맞대결은 벌써부터 꿈의 대결로 꼽히고 있다.

▲삼성-KIA 새로운 영·호남 라이벌 형성=지난해 삼성은 최초로 정규리그-한국시리즈-아시아시리즈를 제패하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프렌차이즈 스타출신 류중일 감독이 사령탑을 맡으면서 삼성은 지역색을 확실하게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여기다 이승엽까지 돌아오며 삼성은 확실한 대구팀으로 거듭나게 됐다.올 시즌도 삼성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선동열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KIA가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지목되고 있다.

이처럼 올 시즌 2강으로 꼽히는 두 팀 모두 사령탑에 확실한 지역출신을 기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KIA는 선동열 감독과 이순철 수석코치를 영입하며 과거 해태 왕조로의 재건을 예고했다.

6년간 삼성에 몸담은 선동열 감독은 누구보다 삼성 선수들을 뼛속까지 세세하게 잘 안다는 점에서 올 시즌 양팀의 승부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초보 사령탑 돌풍 이어질까= 지난시즌 가장 두드러진 점은 초보 감독들의 돌풍.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이 전관왕을 달성하며 초보감독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양승호 감독의 롯데가 창단 첫 페넌트레이스 2위를 차지하며 가세했고, 올해 정식감독이 된 SK 이만수 감독에, `잠실 라이벌’ 두산 김진욱 감독과 LG 김기태 감독도 첫 데뷔 시즌이다.

따라서 각양각색의 야구를 선언한 초보감독들이 펼칠 뜨거운 지략 싸움에서 누가 마지막에 웃을 지 주목된다.

▲역대 최다 대박 FA 선수들 활약여부=지난 겨울에 문을 연 FA 시장은 사상 최대의 돈 잔치가 벌어졌다. 이택근(넥센)은 총액 50억원을 받는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초대형 대박을 터뜨렸고, 정대현(롯데)은 총액 36억원으로 투수로는 역대 두 번째 규모로 이적했다.

또 정재훈(두산)·조인성(SK)·임경완(SK) 등도 FA계약을 맺으며 새둥지를 틀었다. 따라서 대박을 터뜨린 FA들이 과연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여부와 팀을 옮긴 선수들이 친정팀을 상대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거리다.

▲윤석민·류현진·김광현 `빅3’ 경쟁에 오승환이 가세한 투수전쟁=윤석민(KIA)-류현진(한화)-김광현(SK)은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들이다. 따라서 이들 `빅3’가 벌일 경쟁은 프로야구판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윤석민은 지난시즌 투수 4관왕과 MVP에 오르면서 명실상부한 최고 투수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류현진과 김광현은 부상으로 윤석민의 그늘에 가렸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올해 어떤 성적을 낼지 또 윤석민이 확실하게 최고의 자리를 굳힐지가 관전포인트다.

여기다 삼성 오승환은 선발을 아니지만 지난시즌 못 이룬 정규리그 MVP를 차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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