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볼트, 400m 레이스로 시즌 시동
`번개’ 볼트, 400m 레이스로 시즌 시동
  • 대구신문
  • 승인 2012.02.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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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에서 단거리 3관왕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켠다.

볼트는 개인 홈페이지에 이번 시즌 대회 출전 일정을 올린 볼트는 12일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리는 캠퍼다운 클래식에 출전, 올해 첫 레이스로 400m를 뛴다.

볼트는 해마다 이 대회를 시즌 첫 레이스로 삼아왔고, 주종목인 100m·200m 보다는 400m를 달리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로 충격적인 실격패를 당한 볼트는 200m와 4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명예를 회복했다.

그는 작년 9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100m에서는 시즌 최고기록인 9초76을 작성하고 2011년을 마무리했다.

캠퍼다운 클래식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린 볼트는 26일에는 역시 킹스턴에서 벌어지는 깁슨 경주대회에 나서 400m 계주와 1,600m 계주에 출전한다.

볼트는 3월에도 킹스턴에서 치러지는 UWI 초청대회에 참가해 400m를 뛰며 기록을 서서히 줄여갈 계획이다.

볼트의 400m 개인 최고기록은 2007년 5월에 작성한 45초28이다.

볼트는 5월과 6월에는 각각 이탈리아 로마 골든갈라 대회와 노르웨이 오슬로 대회에서 거푸 100m 레이스를 뛴다.

남자 100m(9초58), 200m(19초19) 세계기록 보유자인 볼트는 런던에서 올림픽 2회 연속 100m·200m·400m 계주 석권에 도전한다.

그는 여기에 1,6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런던올림픽 4관왕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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