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선린병원 장례식장 건축 진통
포항선린병원 장례식장 건축 진통
  • 이시형
  • 승인 2013.01.3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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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않겠단 약속 어겨”

주민반발에 공사 중단

병원측 “대화로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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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린병원이 장례식장 건축을 추진하다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가 중단됐다.
포항시 북구 대신동 선린병원의 장례식장 공사를 둘러싸고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7년 전 한방병원 건축 당시 장례식장을 건축하지 않는다는 합의서가 있는데도 불구, 병원 측이 약속을 어기면서 장례식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장례식장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 체계적인 대책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인근 주민 180여 명이 포항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에따라 지난 30일 중앙동사무소에서 선린병원, 포항시, 건축업체,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린병원 장례식장 건축에 따른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논란이 된 장례식장은 건축주인 의료법인 인산의료재단이 지난해 11월 7일 포항시로부터 장례식장 의료시설(장례식장)에 대한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에 H건설이 지난해 11월15일 선린한방병원 내 포항시 북구 대신동 74-1외 5필지에 2천813㎡, 지상4층 규모로 착공했다. 오는 5월 10일 준공목표로 공사를 진행하다 주민 반발로 최근 공사가 중단됐다.

주민들은 설명회 자리에서 “장례식장을 운영하면 소음과 향 타는 냄새로 정상생활이 어려울 것”이라며 “혐오시설 건축은 절대로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병원측이 인근 주택을 매입하고 있는 선린병원과 선린한방병원 사이에 장례식장을 건축 할 것”을 요구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나온 주민 요구사항이 많은데다 일관성이 없다”면서 “주민 대표자가 선정된 후 4일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하자”고 말했다.

선린병원 측은 “주민 반발로 공사를 잠정 중단하고 충분한 대화와 협상시간을 갖겠다. 또 주민 건의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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