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묵하지만 강렬하게… 남자의 아픔 ‘온 몸으로’
과묵하지만 강렬하게… 남자의 아픔 ‘온 몸으로’
  • 황인옥
  • 승인 2014.03.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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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무용단 ‘M-Members’
2013M-Members공연모습
지난해 열린 ‘M-Members’ 공연 모습
춤으로 말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는 어떤 느낌일까. 선이 굵고 과묵할까, 아니면 우아하고 사교스러운 춤사위로 반전의 묘미를 선사할까.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박현옥)이 남자무용수로만 구성된 ‘Men-Members 프로젝트’ 를 14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한다.

이 프로젝트는 2010년부터 5년간 대구시립무용단의 남자무용수들이 선보이고 있는 기획공연으로, 출연 무용수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대본을 쓰고 안무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5주년 기념공연으로 객원안무가 루이스 가르멘디아와 신승민이 참여하고, 대구시립무용단의 여성 단원들이 특별 출연해 더욱 정교하고 세련된 무대와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안무를 선보인다.

공연은 세 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먼저 대구시립무용단 수석단원 박종수가 안무한 ‘페인(Pain)’은 일, 미래, 후회, 두려움 등의 단어들을 이용한 작품으로 남자가 떠난 빈자리와 남자로서 느끼는 외로움을 표현한다.

객원안무가 신승민은 여러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침묵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침묵’을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루이스 가르멘디아가 안무한 ‘One Apple from the Sky’다. ‘사과’라는 물체가 지닌 다양한 상징성을 여러 예술 장르로부터 차용해 그 이미지를 춤으로 선보인다.

박현옥 예술감독은 “대구시립무용단의 2014년은 전통과 현대,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를 없애고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며 공감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5주년 공연은 더욱 실험적이며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민다”고 밝혔다. 전석1만원. 예매1588-7890·문의053)606-6314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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