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상승 기대율 전국 최저
'다시 하락할 것' 비중 전국 최고
대구·경북지역 부동산 상승 기대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시 하락할 것' 비중 전국 최고
또한 현재 부동산 경기가 일시적 반등일 뿐 다시 하락할 것이란 비율에 있어선 대구·경북지역이 가장 높아 부동산 경기에 대한 체감 냉각도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2일 부동산114와 한국갤럽이 대구·경북을 비롯 전국 만18세 이상 1천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상반기 부동산시장’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거주지역에 대한 부동산 가격에 있어 수도권은 응답자의 41.4%가 ‘이미 바닥을 치고 상승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현재가 바닥권’이란 응답도 22.2%에 달했다.
반면 지방은 24.9%만이 ‘바닥을 통과했다’고 답했으며,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응답은 39.8%에 달해 수도권과 지방간 부동산 경기 인식 차이가 뚜렷했다.
특히 경기침체에 따른 산업체 감소와 입주물량 과잉공급으로 전국 최대의 미분양 물량 적체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은 ‘바닥을 치고 상승하고 있다’는 응답은 13.9%로 전국에서 가장 낮고, ‘바닥에 이르지 못했다.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응답은 58.9%에 달해 가장 높았다.
또한 향후 부동산 경기전망 있어서도 대구·경북은 수도권과 달리 ‘잠시 반등일 뿐 곧 다시 하락할 것’이란 응답 비중이 34.7%로,
△서울 12.0% △인천·경기 19.8% △전국 평균 18.2%를 크게 웃도는 전국 최고를 기록해 지역의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체감경기를 반영했다.
가격회복시기에 대해선 수도권은 2010년 이후가 47.2%로, 지방은 2011년 이후가 52.9%로 우세했다.
마찬가지로 향후 3년 이내 신규아파트 분양의향률에 있어서도 서울 및 수도권은 2008년 6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12월 10.7%, 2009년 3월 13.6%, 6월 13.3%로 소폭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반면 대구·경북은 2008년 3월 11.2% 이후 6월 8.0%, 12월 8.7%, 2009년 3월 9.0%로 뚜렷한 회복 조짐없이 지난 6월 전국 최저 수준인 2.9%로 ‘뚝’떨어져 미분양 적체와 맞물려 신규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2.5%(95% 신뢰수준)에 △29세이하 21.0%, 30대 22.6%, 40대 23.2%, 50대 이상 33.2%며, 대구·경북 표본수 비중은 1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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