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서 12년 만의 체전…도민 화합·안전에 중점
영주서 12년 만의 체전…도민 화합·안전에 중점
  • 이상환
  • 승인 2015.04.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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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11일 나흘간 열전

선수·임원 등 3만5천명…개막식은 낮 시간에

폭죽 터트리지 않고 입장식도 간소하게 준비
도민체전운동장
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영주의 꿈 미래로! 경북의 꿈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영주시민운동장을 비롯한 영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300만 경북도민의 화합축제’인 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가 5월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영주의 꿈 미래로! 경북의 꿈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영주시민운동장을 비롯한 영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영주시에서 도민체전이 열리기는 1994년과 2003년에 이어 세번째다. 12년 만에 영주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시부 25개 종목, 군부 15개 종목에 경북도내 23개 시군에서 선수와 임원 3만5천여명이 참가한다.

개최지 영주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시비 40억원 등 총 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민운동장과 생활체육관, 테니스장, 궁도장 등에 대한 보수공사를 완료하고 선수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특히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안전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운동장 인근에 500면의 전용 주차장을 설치하고, 인근 경북전문대 운동장에 선수단 버스전용 147면, 소운동장 주변에 일반용 415면, 자원봉사자와 도민체전 종사자들을 위한 흥신도시 내 학교부지에 주차장 695면을 조성하는 한편 별도로 서천둔치에 일반인용 주차장 1천432면을 설치하는 등 총 3천189면의 주차장을 확보해 영주시를 찾는 선수단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도민체전의 열기를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영주시는 지난 4월10일부터 시내버스 65대에 환영 현수막을 게시하고, 택시 500여대에 도민체전 안내용 깃발을 달고 운영토록 했다. 대회기간중에는 선수단과 방문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택시 부제를 일시적으로 해제하고,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5~10분 거리는 걸어 다닙시다’라는 캠페인을 펼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를 조성했다.

영주시는 숙박과 안전에 가장 큰 신경을 쓰고 있다. 선수와 임원 9천여 명의 숙박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영주(1천498실)와 인근 안동, 봉화, 예천지역(1천114실) 숙박시설에 선수들을 분산 배치했다. 선수들을 위해 조식이 가능한 지역의 150여개 식당을 확보하고, 시민운동장 동문 앞에 200여석 규모의 먹거리 장터를 설치해 한식당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폭죽과 화약 등 그동안 화려하게 치러졌던 입장식을 간소화하고, 개막공연을 위험요소가 많은 야간에서 낮 시간대에 개최키로 했다.

개막식도 간소하면서 특색있는 행사로 진행한다. ‘영주의 선비숨결, 경북 새천년의 창 열다’를 주제로 한 개막식에서는 폭죽과 조형물을 쓰지 않고 레이저 쇼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인피니트, 걸스데이 등 초청 가수 공연과 영주시민과 학생 2천015명이 참여하는 시민연합합창단의 공연도 펼칠 계획이다.

개최지 영주시는 이번 도민체전을 앞두고 △안전체전△간소한하고 새로운 개막식 행사에 방점을 두고 도민화합을 최우선으로 준비했다.

△안전체전 총력

영주시는 대회개최를 위해 가장 큰 신경을 쓴 것은 안전이다. 그동안 폭죽과 종이꽃가루 등 화려하게 치러졌던 입장식을 간소화하고 위험요소가 많은 야간이 아닌 낮 시간대에 개막공연을 개최해 안전하고 낭비 없는 도민체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개막식에는 안전요원 200여명을 시민운동장에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체전기간 내내 격투종목 경기장에 의료진을 항시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자원봉사자 전원에게 심폐소생술 사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사고 대응력을 높이도록 했다.

앞서 영주시는 지난해부터 불법광고물 정비, 불법노점상과 노상 적치물 정비, 불법주정차 근절, 깨끗한 화장실 만들기, 불법 쓰레기 투기 근절 5가지를 기초로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시민 의식개선에 나서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다.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불법주정차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 온 결과 정착단계에 접어들어 교통소통과 흐름이 개선했으며, 지난 3월부터 총 22개 구간 74.7km에 대한 차선도색을 실시해 차량 운행과 보행안전도 확보했다.

△영주의 선비숨결, 경북 새천년의 창을 열다

개막식의 주제는 ‘영주의 선비숨결, 경북 새천년의 창을 열다’로 폭죽과 조형물을 전혀 쓰지 않는 대신 레이져 쇼로 분위기를 조성하고 인피니트, 걸스데이, 신유 등 가수들을 초청해 공연을 펼친다.

특히 영주시민과 학생으로 구성된 2천015명이 화음을 모으는 시민연합합창단의 힐링과 화합의 무대는 의미있고 웅장한 공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전 모집을 통해 결성된 시민연합합창단은 두껍아두껍아, 아리랑, 도라지타령, 홀로아리랑 등 우리의 정신을 표현하는 무대를 꾸며 영주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도민체전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또 시민 500여명이 참여한 지역의 전통 민속놀이인 성하성북 줄다리기 재현을 통해 영주 지역만의 볼거리를 선보인다.

또 하나의 이색 볼거리로 시민운동장 입구부터 경북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경찰청 및 23개 시군을 대표하는 3m60cm의 대형 장승을 세워 각 지자체장이 직접 점안해 경북 새천년의 창을 여는 화합장승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독도사랑 태권도 시범단과 영주시 태권도단, 세로토닌 드럼클럽 학생들이 호흡을 맞춘 ‘독도사랑 태권도 시범군무’도 개막식의 웅장함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문화예술인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이번 체전의 특징이다. 사진, 미술, 시화전 등 전시와 함께 한지공예, 전각, 판화, 부채그림, 압화공예 등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공연도 펼친다.

시민운동장 주변으로는 종합안내소와 관광안내 부스를 마련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도록 하고, 23개 시군의 특산물 홍보부스를 마련해 경북도 지역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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