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과 방패’ 대결 세계의 눈 집중
‘창과 방패’ 대결 세계의 눈 집중
  • 승인 2015.04.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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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아오 vs 메이웨더, 인파이터-아웃복서 대결
3일 美서 통합타이틀전
창이냐 방패냐. 엘리트냐 잡초냐. 전세계 복싱 팬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세기의 결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와 47전 47승 ‘무패의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가 오는 3일 정오(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기구(WBO)·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을 갖는다. 지난 10여년간 최강자로 군림해온 두 선수는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언제나 ‘설’로 끝났던 맞대결이 실제로 성사되자 지구촌이 들썩이고 있다.

파키아오는 전형적인 인파이터다. 공이 울리면 좀처럼 뒷걸음치지 않고 상대 품으로 끊임없이 파고들며 주먹을 던진다.

한 번 휘두르기 시작하면 7∼8차례 연타를 빛과 같은 속도로 내지르고 관중은 열광한다.

파키아오가 ‘창’이라면 메이웨더는 ‘방패’다. 링을 넓게 쓰면서 무수한 펀치를 회피한 뒤 틈이 생길 때마다 주먹을 던져 차곡차곡 점수를 쌓는다.

상대 펀치를 어깨로 막거나 튕겨내는 ‘숄더롤’은 예술의 경지다. 좀처럼 안면에 펀치를 허용하지 않는 그의 별명은 ‘프리티 보이’다.

과거에는 KO승도 자주 거뒀으나 최근 들어서는 판정에 승부를 거는 경향이 짙어졌다. 더 약아졌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대체로 메이웨더가 우세하다는 쪽으로 기운다. 파키아오의 연타마저도 메이웨더에게 상처를 입히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 이들은 승부가 판정으로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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