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숙 동구 부구청장
홍승미 대경병무청장 등
여성 고위 공무원 약진
공기업 수장 발탁도
홍승미 대경병무청장 등
여성 고위 공무원 약진
공기업 수장 발탁도
최근 지역 공직사회에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섬세한 리더십을 무기로 한 여성 고위 공무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 권위주위적인 조직 문화가 강한 공직사회에 능력을 인정받은 여성들이 고위 공무원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여풍(女風)이 불고 있는 것.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향후 여성 공무원의 고위직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4일 대구시 등 지역 공직사회에 따르면 우선 2017년 상반기 대구시 정기인사에서 대구 첫 여성 부구청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임영숙(여·57) 신임 동구 부구청장으로 지난달 지방부이사관(3급) 승진에 이어 ‘대구시 첫 여성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이라는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또 올해 병무청 정기인사를 통해 지역 최초 여성 지방병무청장도 나왔다. 주인공은 지난 2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간 홍승미(여·50) 제38대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 그는 대구경북병무청 첫 여성 청장에 이름을 올리며 앞으로 지역 병무행정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특히 홍 신임 청장은 지난 1970년 병무청 개청 이후 첫 여성 국장(고위 공무원단 나급(2급))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홍 신임 청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이화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제41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병무청 대변인, 부산지방병무청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지난 2015년에는 지역 교육행정직 공무원 가운데 첫 여성 부이사관(3급)이 탄생한 바 있다. 주인공은 류금희(여·60) 전 중앙도서관장으로 대구시교육청 개청 이래 최초 여성 교육행정직 출신 고위 공무원 자리에 올랐다. 류 전 중앙도서관장은 지난해 6월까지 1년간 중앙도서관장을 지내다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 말까지 공로연수에 들어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공무원 신분은 아니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공기업 수장 자리에도 여성이 발탁된 사례도 있다. 이미애(여·53) 전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장은 공항공사 창립 최초 여성 지사장에 임명,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간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이 기간 대구국제공항 개항 첫 연간 이용객 250만명 달성 및 흑자 실현 등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으며, 지난달 말 본사 운영지원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임영숙 동구 부구청장은 “대구 최초 여성 부구청장이라는 수식어에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바탕으로 여성 공무원들의 사기진작 및 양성평등 기여는 물론 구정도 남성 못지 않게 잘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향후 여성 공무원의 고위직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4일 대구시 등 지역 공직사회에 따르면 우선 2017년 상반기 대구시 정기인사에서 대구 첫 여성 부구청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임영숙(여·57) 신임 동구 부구청장으로 지난달 지방부이사관(3급) 승진에 이어 ‘대구시 첫 여성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이라는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또 올해 병무청 정기인사를 통해 지역 최초 여성 지방병무청장도 나왔다. 주인공은 지난 2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간 홍승미(여·50) 제38대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 그는 대구경북병무청 첫 여성 청장에 이름을 올리며 앞으로 지역 병무행정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특히 홍 신임 청장은 지난 1970년 병무청 개청 이후 첫 여성 국장(고위 공무원단 나급(2급))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홍 신임 청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이화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제41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병무청 대변인, 부산지방병무청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지난 2015년에는 지역 교육행정직 공무원 가운데 첫 여성 부이사관(3급)이 탄생한 바 있다. 주인공은 류금희(여·60) 전 중앙도서관장으로 대구시교육청 개청 이래 최초 여성 교육행정직 출신 고위 공무원 자리에 올랐다. 류 전 중앙도서관장은 지난해 6월까지 1년간 중앙도서관장을 지내다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 말까지 공로연수에 들어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공무원 신분은 아니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공기업 수장 자리에도 여성이 발탁된 사례도 있다. 이미애(여·53) 전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장은 공항공사 창립 최초 여성 지사장에 임명,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간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이 기간 대구국제공항 개항 첫 연간 이용객 250만명 달성 및 흑자 실현 등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으며, 지난달 말 본사 운영지원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임영숙 동구 부구청장은 “대구 최초 여성 부구청장이라는 수식어에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바탕으로 여성 공무원들의 사기진작 및 양성평등 기여는 물론 구정도 남성 못지 않게 잘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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