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는 제41차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4월부터 3년간 대의원회를 이끌어 갈 새 집행부를 선출했다. 앞서 제14대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정홍수 부회장도 내달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지난 25일 열린 정기 대의원 총회에는 이성구 제13대 시의사회 회장,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과 이철호 대의원 의장 등 의사회 관계자를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장상수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사회는 이상호 총무이사가 맡았다.
이성구 시의사회장은 “3년간 회무를 돌아보니 여러 가지 일을 열심히 해왔지만 부족하고 미숙했던 일도 많았던 것 같다”며 “다음 집행부에서는 좋은 전통을 따라 잘한 일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했던 것은 개선해서 항상 회원의, 회원에 의한, 회원을 위한 회무를 잘 수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홍수 시의사회장 당선인은 “현재 의료계는 정부의 일방적인 규제와 원칙 없는 의료 정책 강행,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긴 고통의 터널에 갇혀 있다”며 “비록 많이 부족하지만 절전지훈(折箭之訓)이라는 고사성어처럼 6천여 대구시의사회원을 위한 새로운 의사회를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의원 의장 후보 등록 결과, 김정철 대의원이 단독 출마해 만장일치로 신임 의장으로 추대됐다. 김 신임 의장은 “앞으로 많은 선배님들과 동료 회원들의 의견을 묻고 조언을 받아 시의사회가 더 발전하는 데 작은 능력이나마 보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원 선출에서는 김석준·서완석 대의원을 부의장으로, 민복기·김성미·박종원·김창수·박원규·김경호·이상호 회원을 부회장으로 인준했다. 이우률·최용준·이성수 회원은 감사로 선출됐다.
대구시의사회 제14대 집행부의 임기는 내달 1일부터 3년간이다.
조재천 기자